그녀는 나보다
두 살이나 어리네
그녀를 볼 때마다
나는 더 깊어지는데
그녀는 봄에 떠난데
시간은 더 짧아지는데
아직 그녀는 나를 잘 모르네
서툴기 짝이 없는 와달라는 손짓은
잘 가라는 인사가 되고
해 본 적이 없는
좋아한다는 말은
마음에 고여서
매일매일 날 웅크리게 하네
맘이 너무 시려서 그래
매일매일 난 미워하려 하네
조금 덜 좋아해야
더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을 테니까
더 상냥하지 못했던 건
늘 앞에선 난 아이처럼
떨렸기 때문이야
조금 더 함께 있으려고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는 날 받아주지 않던
그녀에게 난 더
용기를 내야 했던걸까
서툴기 짝이 없는
와달라는 손짓은
잘 가라는 인사가 되고
해 본 적이 없는
좋아한다는 말은
마음에 고여서
매일매일 날 웅크리게 하네
맘이 너무 시려서 그래
매일매일 난 미워하려 하네
조금 덜 좋아해야
더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