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가득 채우는
따뜻한 공기마저
차갑게 느껴지는
너와 나의 시간
우린 시들어
너무 힘들어
더 이상 너를
바라보는 것도 이젠
함께 걷던 거리는
아직 그대로인데
너와 난 손을 잡는 것도
이젠 싫어
내 맘이 변했다고
이유를 묻는 너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나라서
이제 그만해
이제 그만하자
우린 시들어
너무 힘들어
더 이상 너를
바라보는 것도 이젠
우릴 믿으려 했던 건
미련일까
우린 서로 사랑했던
시간들 없던 일처럼
잊혀질 동안은
아파해야 하니까
우린 시들어
너무 힘들어
더 이상 너를
바라보는 것도 이젠
우릴 믿으려 했던 건
미련일까
떠나지 못하는 나처럼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