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속엔 온통 그대뿐인데
왜 바보처럼 아무 말도 못 했었는지
무표정하게 서로 마주볼 때면
사실은 나 많이 떨려요
조금만 더 이렇게 조금 더
그대 곁을 맴돌다 보면
이런 내 맘 알아 줄는지
말해야 하는데 말하고 싶은데
다가설 수가 없어
기대고 싶은데 널 안고 싶은데
아직 자신이 없어
시간이 좀 흘러서 시간이 흘러서
내가 다가갈 때까지
이렇게 지금처럼
조금만 더 머물러주길
아무것도 모른 채 모른 채
날 바라보는 그대 입술
다가가 입맞추고 싶어
말해야 하는데 말하고 싶은데
다가설 수가 없어
기대고 싶은데 널 안고 싶은데
아직 자신이 없어
시간이 좀 흘러서 시간이 흘러서
내가 다가갈 때까지
이렇게 지금처럼
조금만 더 머물러줘요
사랑해요 그대만을
사랑해요 그대를
언제나 내 곁을 맴돌며
숨겨왔던 그 말
난 여기 있는데
늘 같은 자린데
아직도 모르나 봐
널 사랑하는데
널 좋아하는데
모른 척 했었나 봐
혹시나 그대에게 혹시 그대에게
내가 말해버리면
그래도 지금처럼 곁에서
날 바라봐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