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구름 뒤로 숨어있는
닿을 듯한 네 모습이 보여
한참을 멍하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날 보고 있을 너
느낄 수 있는 걸
살짝 두 눈을 감고 널 그리다
네 향기에 스르륵 잠들어
따스한 햇살이 포근히
잠든 날 감싸주면
꼭 너인 것 같아
너 일 것만 같아
바보처럼 너만 그리워할
널 따라 멈춘 가슴 안고서
힘겨워도 그저
나 웃을 수 있는 건
널 간직한 이 순간이
더없이 행복하니까
혹시 내 젖은 두 눈 들킬까
네가 볼까 억지로 삼켜내
하늘에 번지는 빗방울이
나를 적셔주면
꼭 너인 것 같아
너 일 것만 같아
바보처럼 너만 그리워할
널 따라 멈춘 가슴 안고서
힘겨워도 그저
나 웃을 수 있는 건
널 간직한 이 순간이
더없이 행복하니까
어떻게든 견디며 살아갈
내가 미워 소리 없는
눈물만 흘러도
너 그리운 이 순간이
더없이 행복하니까
너 없는 세상은 없는 세상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