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있던 모두를 지나
난 지금 여기까지 왔구나
바람에 놀란 깃털처럼
가벼웁게 시간에 밀려
이젠 거짓처럼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린 그 모든 것들
그땐 왜그리 아팠었는지
그땐 왜그리 간절했었는지
이렇게 난 하룰 살았구나
스치는 것에 익숙한 채
그렇게 난 너를 지웠구나
흐른건 시간만이 아니구나
이렇게 난 하룰 살았구나
아쉬움들을 쌓았구나
그렇게 난 너를 지웠구나
머무는 건 마음 뿐이구나
이렇게 난 하룰 살았구나
스치는 것에 익숙한 채
그렇게 난 너를 지웠구나
흐른건 시간만이 아니구나
이렇게 난 하룰 살았구나
아쉬움들을 쌓았구나
그렇게 난 너를 지웠구나
머무는 건 마음 뿐이구나
내 오랜기억 그 자리엔
바랜 약속들이 머무르고
이젠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우리가 살고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