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져 가는 우리 사이 더 커져버린 문
열리지 않을 건 알지만 하지만
벌써 저만큼 가버린 네게 난
풀리지 않는 이 미로 속 한숨만 남기네
아 잇지 못한 기억의 조각 흔적 서로의 문을 앞에 한 채
발길을 돌리며 바라본 저 하늘은
마주하며 그 웃음짓던 너를 보는 듯한데
바람결을 따라 내리는 향기 속에
다시 만날 날 기다리며 이제 널 보내야겠지
결국 이렇게 우린 서로 열 수 없던 문과
두 조각 나버린 열쇠만 남기네
아 잇지 못한 기억의 조각 흔적 서로의 문을 앞에 한 채
눈 내리던 그날 밤 빗속을 달리던 아침
아무도 없던 해변가의 그 모든 향기
잊을 수 있을까?
뒤돌아보면 넌 그 자리에 서 있을 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