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 가득 차오른 어느 까마운 밤
파고드는 코 끝 시린 계절의 향
포근한 옷 뜨거운 커피
저 불빛 따라 오늘은 정처 없이 좀 걸을까
많은 순간 속에
또 많은 사람 속에
움츠려든 우릴 안아줄 거야
잔잔한 바람 맞으며 음
너의 손을 꼭 잡고 걷는 이 시간
아아 나 이렇게나 행복해도 되는 걸까
더 바랄 게 없는 지금이야
자꾸만 커져가는 맘 음
너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아 널 이렇게나 사랑해도 되는 걸까
이 모든 게 영원하다면 그럴 수 있다면
차가운 하루 속에서 음
오직 너만 지긋이 따뜻해주면
아아 나 그 무엇도 불안하지 않을 거야
다 될 것만 같은 지금이야
자꾸만 확실해지는 맘
너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아 널 이렇게나 사랑해도 되는 걸까
이 모든 게 영원하다면 그럴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