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연락이 없다 어느 밤
보고 싶다거나 뭐 하냐고 하는 깃털 같은 말에
기대하거나 설레이며 의밀 두진 마
바빴다는 거짓말 그는 그저 너에게 호감이 크지 않아
너도 알고 있겠지만
지금은 보이지 않아 내가 하려하는
이 말이 조금은 아프겠지만
한마디로 말해주자면 애꿎은 곳에
괜히 시간을 낭비하지 않길 바래
그는 너에게 반하지 않았으니
정말로 모르겠니
아님 알면서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거니
그의 연락이 뜸한 그 이유와
또 친구와 보낸다는 주말
이쯤이면 나보다 네가 더 잘 알잖아
그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너를 사랑하지 않아
아프지만 받아들여야 할 말
외로운 너의 발렌타인데이
둘 사이의 얘길 남들에게 할 때마다 왜 어색해져야해?
네가 했던 말 기억도 못하잖아
또 만나잔 말은 매번 네가 꺼내잖아
너와 있다가도 친구의 연락이 옴 미련 없이 가버리고
너를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기를 꺼리고
인적이 드문 곳에서만 무례하게 하는 스킨쉽
번화한 거리에선 잡고 있던 너의 손을 놔버리지
문잘 하면 항상 돌아오는 답이 단답형이라면
널 찾는 시간이 늘 늦은 밤, 이른 아침이라면
"우린 어떤 사이야?"라고 물으면
어떻게든 대답은 회피하며
연인이 하는 모든 걸 하지만
사귀잔 말은 않는다면
그에게서 달아나
왜냐면 답은 딱 하나뿐
널 사랑하지는 않아
그저 싫어하지도 않을 뿐
아프지만 받아들여야 할 말
그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너를 사랑하지 않아
아프지만 받아들여야 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