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하고
새옷을 입고
그대 좋아한
향술 바르고
서둘러 일찍
준비 끝냈는데
눈물 나
처음부터 또 다시
화장을 하다
눈물을 닦다
이렇게 몇 번을
또 하고 또 했을가요
오늘 보면
다신 못 볼 텐데
젤 예쁜 모습으로
그대를 만나고 싶었죠
어때요 나 예쁜가요
어때요 나 괜찮나요
혹시라도 나를 버리긴
아쉬운 맘이 든다면
지금 안간다 말해도
괜찮은데
울지도 않고
화내지 않고
미안해 할 얘긴
꺼내지도 않을게요
오랜 친구가
먼 여행 보내듯
담담해주면 혹시 내가
덜 초라해 보일가요
어때요 나 예쁜가요
어때요 나 괜찮나요
혹시라도 나를 버리긴
아쉬운 맘이 든다면
지금 안 간다
말해도 괜찮은데
역시 그렇겠죠
그댄 가야겠죠
그녀가 기다리니까
워~
어떡하죠 나 일어서려고
조금만 움직여봐도
참던 눈물이 넘쳐요
먼저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