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알고 있던 내가 아닐 거야
누가 봐도 오늘은
세련된 멋쟁이인 걸
반듯한 정장 차림에
정돈된 헤어스타일
빨간 장미꽃까지
영화 속 주인공은 아니라도
이만하면 괜찮아 보일 것 같은데
갑작스럽게 신경을 쓴 거라
좀 어색하긴 하지만
오랜만에 기분 좋은 음악에
몸이 흔들려
평소에 유치하다 했던
그 노래가 내 얘기 같아
이런 날 비웃을진 몰라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달려가겠어
목표를 세우겠어
옛날처럼 소심한 내가 아냐
오랜만이야
이게 얼마만인지란 말로
시작될 우리의 만남
조심스레 꿈꿔온 널 향해 출발
오늘따라 향기로운 바람이
내게 손짓하고
거리에 사람들의 시선이
온통 나를 향해 있는 듯
뭐 중요한 건 바로 나니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달려가겠어
목표를 세우겠어
옛날처럼 소심한 내가 아냐
오랜만이야
이게 얼마만인지란 말로
시작될 우리의 만남
조심스레 꿈꿔온 널 향해 출발
널 처음 보았던 조그만 교회
같이 본 영화
함께 걸었던 그 길을
다시 봐도 이 모든 게 꿈 같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달려가겠어
목표를 세우겠어
옛날처럼 소심한 내가 아냐
오랜만이야
이게 얼마만인지란 말로
시작될 우리의 만남
조심스레 꿈꿔온 널 향해 출발
그렇게 사랑해
널 향해 출발
그렇게 사랑해
널 향해 출발
그렇게 사랑해
널 향해 출발
그렇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