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소리 고동치면 알싸한 냄새에
가슴 속 묻어두던 잊혀진 추억은
태양이 꿈꾸던 따사로운 쪽빛 바다
춤추며 다가오는 나나나나나나
아 저기 저 아가씨의 미소가
꽃잎처럼 흩어져 그의 마음 흔들어
뜨거운 아스팔트 오고 가는 눈빛에
여름이 저물고 순정은 여무네
낡은 트럭 뱉어내는 남도길 연기가
머루밭 포도밭 은하수로 수놓네
아 야속한 옛사랑의 그 노래
굳게 다문 입술에 미소 한 점 띄우네
뜨거운 아스팔트 오고 가는 눈빛에
여름이 저물고 순정은 여무네
아 진득한 주점 앉아 풀내음에 술 한잔
밤하늘 멀리 보며 푸른 빛 담배 한 대
뜨거운 아스팔트 오고 가는 눈빛에
여름이 저물고 순정은 여무네
여름이 저물고 순정은 여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