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늘 함께 했던
행복한 크리스마스
영원할 것만 같은
영화 속 해피 엔드
언젠가부터 우리 둘 사이에
권태란 놈 헤어짐을 예견한 듯
감정 따윈 메말라 버린 몸
잡지 못해 쉽게 놓치지도 못해
우린 헤어지지 못한 여자
떠나가지 못한 남자
의미없는 시간 속에 식어버린
커피 잔과 빛바랜 사진만이
우리 둘의 관곌
혼자 아닌 둘이라서 더 외롭단
니 말 이제 조금 이해할 것 같아
쿨한 척 했어
애써 혼자라 편하다 했어
맘에도 없는
거짓말로 위로하곤 했어
아무 것도 하지 못해 불안한
외줄타기 같은 시간
같은 공간 딱 하나 빼고 너만
바람아 불어 어서
여기서 날 꺼내줘
니가 있는 그 곳으로
한 번만 더 날 보내줘
반짝이는 눈송이같던
우리 사랑이 이제는
눈물로 모두 잊혀져가고
함께 걷던 거리도
네 목소리도 모두
추억 저 편으로 멀리
bye bye bye
어김없이 내린 눈에
하염없이 눈물 흘러
오늘을 위해 준비했던
비밀스런 이벤트도
이제는 추억으로 텅 빈 맘의
술잔으로 하나 둘 지워본다
7년의 사진첩도
억지로 들어봐도
억지로 불러 봐도
전혀 즐겁지가 않아 캐럴송도
준비 못한 이별 뒤에 상상 못할
아픔들이 이렇게나 사랑했나
미칠 것만 같아
시간이 약이라던 그 흔한 말은
왜 내겐 먹히지가 않는 건데
먹히지가 않는 건데
세상 어떤 사람들도 나보단
아파 보이지는 않아
마음의 병 마음의 병
이별이 할퀴고 간 지독하고
깊은 상처 불러 봐도
대답없는 넌 어떠니 넌 어떠니
전혀 즐겁지가 않아 잊을 수 없어
그 날 눈물의 크리스마스
눈물의 크리스마스
반짝이는 눈송이같던
우리 사랑이 이제는
눈물로 모두 잊혀져가고
함께 걷던 거리도
네 목소리도 모두
추억 저 편으로 멀리
bye bye bye
니가 생각난다
눈물의 크리스마스
니가 보고싶다
눈물의 크리스마스
니가 생각난다
눈물의 크리스마스
니가 보고싶다
눈물의 크리스마스
니가 생각난다
눈물의 크리스마스
니가 보고싶다
눈물의 크리스마스
니가 생각난다
눈물의 크리스마스
니가 보고싶다
눈물의 크리스마스
우리 하나였던 맘
둘이 헤어졌던 밤
모질게 돌아서며
얼어붙은 내게 뱉은 말
이젠 됐어 너 안에
갇혀있는 바보같은 나날
더 이상 없어 잡지마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