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마디 말로 내마음 전할 수 있을까
이미 늦은 것은 아닐까
생각없이 떠나보낸 수많은 기억들
이제 잡으려 하니 난 여기에 서있고
하나 둘 셋 넷
나의 분주함에 잊혀진 모든 이에게 미안해
커다란 선물상자 안에 서있는 나에게도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에게 미안해
내가 떠나보낸 나를 떠난 여인에게도
나의 미모와 총명함 순진한 몸동작까지도 미안해
그 안에 울고 있는 나의 다른 모습에게도
내가 알고 있는 모른 척했던 이에게 미안해
그러며 태연하게 거짓을 말하던 나에게도
세상을 쉬지않고 돌아가며 시간은 우릴 떠밀어내고
오늘도 습관같은 실수로 떠나가는 너를 바라보고 있는데...
우-
어릴적 꾸었던 꿈들이 생각나지 않아
재미없는 일들로 매일 바쁘다해
거울 속 내모습 낯설게 느껴져
어제와 다르지 않은 나를 생각하며
너의 눈에 비친 내모습 바라보면
모두들 어쩌다 지금의 내가 되었나봐 아~
나와 생각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해
내 목소리에 가리운 속삭임들까지도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에게 고마워
내가 떠나보낸 나를 떠난 여인에게도
내가 떠나보낸 나를 떠난 사람에게~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