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하룰 보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
왠지 모를 쓸쓸한 마음에
생각이 많아졌어
이런 기분이 난 싫어서
고개를 저어보다
소용없음에 그냥 눈을 감아
조금은 차갑게 느껴지는 공기에
표현 못 할 그리움 찾아와
그 옛날의 다 잊을 법 한 일들까지도
거짓말처럼 선명하게 생각나더라
이제는 다 잊었다고 자신했는데
너와 걷던 그 날의 온도에
내 맘 하나 지키지 못해 빼앗기고
널 잊는 일을 처음부터 시작해
이렇게 내 마음 휘저어 놓고
네 맘은 어떨까
지금 내 모습 알고 있기는 할까
조금은 차갑게 느껴지는 공기에
표현 못 할 그리움 찾아와
내 맘 하나 지키지 못해 빼앗기고
널 잊는 일을 처음부터 시작해
정말 아무렇지 않았던 요즘인데
네 생각이라곤
조금도 나지 않았던 오늘인데
익숙한 이 공기에
익숙한 네 모습이 겹쳐 보여
조금은 뜨겁게 느껴지는 두 볼에
떠오르는 너와의 추억 흘려보낼게
그 옛날의 예쁜 웃음보이던
우리 둘을
오늘부터 난 다시 잊어보려 해
오늘부터 난 다시 잊어보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