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줄메는 소리
1968년 8월 3일 / 경남 남해군 남해도 덕실리
국민학생 다수
이 노래는 줄을 메고 다니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우리나라 줄다리기의 줄은 아주 크기 때문에 여러 수백명이 달려들어 어깨에 메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줄다리기를 하기 전에 암줄, 숫줄로 나뉘어 시위적으로 줄을 메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어느 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기에 선소리꾼이 애들을 모아가지고 이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하지만 선소리는 누가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어른들이 줄다리기를 하기 전날 아이들이 조그만 줄을 만들어 가지고 전초전격으로 줄다리기를 하는 수도 있습니다.
(앞소리) - (뒷소리)
“자 줄메어라”
어 동문에 울려 - 어 동문에 울려, 어 동문에 울려 - 어 동문에 올려, 어 세핀 문내야 - 어 세핀 문내야, 어 동편 꼬신내야 - 어 동편 꼬신내야, 어 동문에 울려 - 어 동문에 울려, 어 세핀 문내야 - 어 세핀 문내야, 어 동핀 꼬신내야 - 어 동핀 꼬신내야, 쾌지나 칭칭 나네 - 쾌지난 칭칭 나네, 쾌지나 칭칭 나네 - 쾌지나 칭칭 나네, 솔밭에라 괭이도 많고 - 쾌지나 칭칭나네, 시내 갱변에 자갈도 많고 - 쾌지나 칭칭 나네, 오늘 저녁에 여기 와서 놀면 - 쾌지나 칭칭 나네, 내일 저녁에는 어디서 놀까 - 쾌지나 칭칭 나네, 작으나 크나 내 동무야 - 쾌지나 칭칭 나네, 소리도 잘도 맞네 - 쾌지나 칭칭 나네, 쾌지나 칭칭 나네 - 쾌지나 칭칭 나네, 어깨 춤이 절로 나네 - 쾌지나 칭칭 나네, 쾌지나 칭칭 나네 - 쾌지나 칭칭 나네, 정월이라 대보름달 - 쾌지나 칭칭 나네, 줄쌤이나 해봅시다 - 쾌지나 칭칭 나네, 줄을 싸우면 우리가 이기요 - 쾌지나 칭칭 나네, 동편이 이겼다네 - 쾌지나 칭칭 나네, 세핀에는 문내나고 - 쾌지나 칭칭 나네, 동편에는 꼬신내 난다 - 쾌지나 칭칭 나네, 쾌지나 칭칭 나네 - 쾌지나 칭칭 나네
(줄싸움 장면)
줄잡아라 줄 줄잡아라 줄 내려간다 - 위여차 위여차
줄잡아라 줄잡아라 - 야여차 야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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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동문에 울려 - 어 동문에 울려
어 상동 군내야 - 어 상동 군내야
어 서편 꼬신내야 - 어 서편 꼬신내야
어 상동 문내야 - 어 상동 문내야
울려 - 울려, 울려 - 울려, 울려 - 울려
어사 울려 - 어사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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