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김영선
푸른 가슴을 활 짝 펼치고
맑은 빗물을 억 수로
퍼붓던 산 길
작은 새 작은 가슴에도
가득 쏟아지네
그건 음악이 아 니면
아프고 쓰린 눈 물이더냐
<간주중>
비야 비야 사나 운 폭우야
아픈 내 가슴 씻어주려무나
비야 비야 사나 운 폭우야
서러운 내 맘 누가 알랴
소리치며 울부짖는
여름 한 나절이 달려간다
슬픈 내 역사의 빗길 헤치며
여름 한 나절이 달려간다
<간주중>
비야 비야 사나 운 폭우야
아픈 내 가슴 씻어주려무나
비야 비야 사나 운 폭우야
서러운 내 맘 누가 알랴
소리치며 울부짖는
여름 한 나절이 달려간다
슬픈 내 역사의 빗길 헤치며
여름 한 나절이 달려간다
여름 한 나절이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