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어진 너의 말투
어색해진 나의 표정
그건 실수였다고
나의 잘못이라고
다시 너에게 전화를
여보세요
잘 지내니 아픈 덴 없니
누구세요
어제 내가 했던 말은 잊어줘
여보세요
그냥 홧김에 뱉은 말이었으니
우리 다시 시작하자
<간주중>
거울 속의 나를 보며
울고 있는 나를 보며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져있는 너를 떠올리며
이제 그만 잊어줄게
오늘까지만 날 괴롭힌 후에
여보세요 이젠 끝이야
여보세요 정말 끝이야
여보세요 우연히 날 보아도
여보세요 그냥 지나쳐_줄래
여보세요 이젠 끝이야
여보세요 정말 끝이야
여보세요 우연히 날 보아도
여보세요 그냥 지나쳐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