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알았던 날들 너를 앓았던 날들 길지 않았던
얕은 기침 한 번이면 누구와도 우리가 될 수 없었던
생각보단 좀 오래 걸렸죠 계절이 바뀌기까지는
예기치 못했던 만남 설익은 이별
끊어진 철길 그 언덕 누구의 뒷모습이라도 보이면
뭐가 그리 무서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난 달렸죠
비 오는 날이면 어깨부터 발갛게 멍이 들었던
무얼 훔치다 들킨 것처럼 차갑게 내려만 앉던 나는
아닌 척 웃었지만 많이 힘들었죠 그렇게 며칠을
무슨 고긴지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널 우물거렸죠
끼니때마다 너를 토해 냈죠
언제고 어디고 고장 난 트럭처럼 밤새 내 속이 덜컹거렸죠
내 멈춘 시간 그만큼 멀어져 가던 너의 하루를
눈도 똑바로 뜨지 못한 채 숨 죽여 바라만 보았죠
발가벗는 것보다 부끄럽던 그날의 관음 속에서
말할 수 있게 됐죠 그 짧은 시간 Yes I ‘did’ love you
끊어진 철길 그 언덕 누구의 뒷모습이라도 보이면
뭐가 그리 무서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난 달렸죠
비 오는 날이면 어깨부터 발갛게 멍이 들었던
무얼 훔치다 들킨 것처럼 차갑게 내려만 앉던 나는
내 멈춘 시간 그만큼 멀어져 가던 너의 하루를
눈도 똑바로 뜨지 못한 채 숨 죽여 바라만 보았죠
발가벗는 것보다 부끄럽던 그날의 관음 속에서
말할 수 있게 됐죠 그 짧은 시간 Yes I ‘did’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