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구름 흐르면
내 맘 너를 따라 흘러요
저녁노을빛 일렁이면
내 맘 자꾸만 일렁여요
그댈 담은 향기에 이끌려
그댈 닮은 빛깔에 나 물들었나 봐요
나비처럼 날아와
내 어깨에 앉으면
마음 꽃잎 피울 테니 내 모든 걸 가져가요
어떻게 그리도 아름다운가요
어떻게 그리도 가까이 왔나요
어떻게 내 맘 어루만져 줬나요
믿기지가 않아요
갈 곳 잃은 마음은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요
닿지 못했단 이유로
버려져야만 하는 걸까요
설렘으로 뜨개질한 예쁜 옷도 입혔고
그댈 행복하게 해줄 미소 띄워 보냈죠
주저앉아 그댈 찾고 있는
저 마음을 어떡하면 좋은 걸까요
까만 바람 뺨을 스치면
우리 기억 내 맘 스쳐요
이 밤새워 눈이 쌓이면
내 맘에도 그대 쌓여가
그대 작은 불빛에 이끌려
춤을 추던 나의 마음 다시 떠올려요
막이 내린 거리에
홀로 남은 그림자
적막 속의 음악 타고 내 몸짓이 흘러요
어째서 그리도 아름다웠나요
어째서 내 옆에 머물렀었나요
어째서 나의 맘을 가져갔나요
돌려주지 말아요
갈 곳 잃은 마음은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요
닿지 못했단 이유로
버려져야만 하는 걸까요
설렘으로 뜨개질한 예쁜 옷도 입혔고
그댈 행복하게 해줄 미소 띄워 보냈죠
주저앉아 그댈 찾고 있는
저 마음을 어떡하면 좋은 걸까요
그댈 향한 마음은
끝내 막을 수 없는 걸까요
눈물로써 지워봐도
선명한 후회는 남는 건가요
그댈 볼 수 없도록 내 모자를 눌러 씌웠고
그댈 듣지 못하도록 귀마개도 씌웠죠
그대 없인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는 마음을 어떡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