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뼈가 없는 동물이 더 많다고요? 에이~
말도 안 돼요! 제 주변에 흐물흐물거리는
동물 친구들은 거의 없었는데요?”
“역시. 잘 모르는군. 바쁘지만… 이것도
알려줘야겠어. 등뼈가 없는 동물이 동물의
97%나 차지하고 있어. 눈에 보이는
등뼈동물이 덩치가 커서 그렇지, 알고
보면 무척추동물이 훨씬 많지.”
“네??? 97%나요? 말도 안 돼요!!!”
“내 얘기를 들어봐. 듣고 나면 이해가
될 거야. 등뼈가 없는 동물들을
무척추동물이라고해. 무척추동물은
몸의 모양, 번식 방법, 생활방식 등으로
분류하지. 먼저, 극피동물! 몸이 사방으로 같은
모양으로 되어있어. 딱딱한 껍데기로 싸여있지.
불가사리 알지? 불가사리가 극피동물에 속해.”
“아! 불가사리!!! 극피동물에는 불가사리가 있구나.”
“그다음으론 절지동물. 몸이 딱딱한 껍데기로
쌓여있고, 마디가 있지. 새우 같은 갑각류,
발이 많은 지네 같은 다지류, 거미류,
그리고 우리 개미 같은 곤충류가 있어.”
“아~ 절지동물. 이렇게 생각하니까 정말
등뼈가 없는 무척추동물이
척추동물보다 더 많네요!”
“더 있어! 몸이 긴 원통이고 마디가
있는 환형동물. 지렁이가 대표적이지.”
“아~ 지렁이! 비가 오는 날에 땅에 정
말 많아요!”
“환형동물은 암수가 한 몸이야.”
“엥? 암컷이랑 수컷이 동시에?”
“응. 신기하지? 그다음은 연체동물.
몸이 연하고 마디가 없지.”
“아! 오징어나 문어 같은 친구들! 맞죠?”
“맞아. 조개들도 연체동물에 속하지.
그다음은 조금 생소한 편형동물.”
“편형동물?”
“플라나리아 같은 동물인데 몸이 연하고
납작해. 몸이 잘리면 새로 자라나는
엄청난 능력을 갖추고 있지!”
“우와!!!! 엄청난 능력이다! 잘리면 다시
자라난다니…! 진짜 신기해요!”
“그렇지? 그다음은 자포동물! 산호류들을
포함해서 말미잘, 해파리 등이 속해.”
“아~ 바닷속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산호류들이 자포동물이었구나.”
“자포동물은 몸의 표면에 자포라는 특이한
세포가 있어서 포식자 등의 외부 물체와
접촉하면 독을 쏴서 죽이거나 다치게 해.”
“으악! 무섭다…. 아! 해파리 독에 쏘여서
엄청 따가웠던 적이 있어요!
그게 자포라는 세포 때문이었구나!”
“이런이런… 아팠겠군. 이렇게
무척추동물들이 있어. 어때. 정말 많지?”
“네. 동물의 97%를 차지할 만하네요! 그럼,
척추동물은 어떻게 분류되나요?”
“척추동물은 총 다섯 가지로 분류돼. 먼저
포유류! 우리 주변에 참 많아. 토끼, 강아지,
곰, 호.. 호랑이! 몸이 털로 싸여있고
몸의 온도가 항상
일정해. 새끼를 낳고 젖을 먹여 키우지.”
“어! 고래도 새끼를 낳아요!”
“맞아. 고래는 바닷속에서 사는 유일한
포유류 동물이야. 물속에 사니까
어류로 착각할 수 있지.”
“물고기들을 어류라고 하는군요!”
“맞아. 어류는 아가미로 호흡하고 지느러미가
있어. 알을 낳아서 번식하고 물의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지.”
“물에서 헤엄치기 정말 좋게 생겼어요!”
“맞아. 그다음으로는 파충류!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뱀이야. 몸이 비닐로 싸여있어.
주변의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고
알을 낳아 번식하지.”
“거북이, 악어, 도마뱀, 이구아나, 카멜레온도
파충류죠!”
“그렇지! 그다음 조류! 새들을 말해. 깃털로
되어있고 날개가 있어 날아다닐 수 있지.
양서류도 있어! 개구리, 두꺼비,
도롱뇽 등이 있지.”
“으하하. 나는 포유류. 개미님은 절지동물의
곤충류! 아… 나도 이제.. 개미지… 하하하..”
“하푸 너도 이제 곤충이야. 잊지 마! 아,
동물은 먹는 식성에 따라 초식동물과
육식동물로 나뉠 수도 있어. 풀 같은
식물만 먹을 수 있는
초식동물과 주로 고기만 먹는
육식동물이 있지.”
“어떻게 풀만 먹고 살 수 있는 거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하푸 너는 육식동물이었구나. 풀만 먹는
초식동물에는 토끼, 양, 소, 염소, 사슴, 기린,
판다, 코끼리 등이 있어.”
“코.. 코끼리도 풀만 먹는
초식동물이에요?
풀만 먹는다고 날씬해지는 게 아니구나…
으하하하!”
“초식동물들은 특별한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어서 풀에서 나오는 좋은 영양소를
얻을 수 있어.
초식동물들이 고기를 먹으면 소화를
잘 못 시킨단다.”
“그렇구나. 맛있는 고기를 잘
못먹는다니..
나는 육식동물이라 정말
다행이다!!!! 하하하.”
“반대로 사자, 늑대 같은
육식동물은 풀을 잘
소화시키지 못해. 고기는
아주 잘 소화시키지.
사냥을 잘할 수 있도록 긴 다리와
유연한 척추를
가지고 있어. 아주 재빨리 달려서
도망치는 사냥감을
쫓지. 또 이들의 눈은 움직이는
물체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해.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과 강한
발톱을 이용해 사냥감을 잡아
숨통을 끊고 고기를
찢어 먹을 수 있지. 으.. 무섭군…”
“앗.. 배가 고프다.. 저도 한때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물고기들을 사냥하곤 했죠…
이제는 개미처럼 작아져서..
그럴 수 없게 되었지만요…
아! 그렇다고 해서
개미가 된 게 싫다는 건 아니에요!!!”
“그래.. 그래도 아직 북극곰의 힘은
남아있을 테니. 우리
개미 가족을 잘 지켜줘. 엇..
무슨소리지. 호랑이
얘기를 했더니 호랑이소리가 들리네…”
“으악!!!!!! 진짜 호랑이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