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등골이 오싹해
생각해보니 정말 부끄럽네
그럼에도 흘러가는 시간에 바래져가는
내 모습들은 정말 최악이었네
생각해보니 네 말이 맞았네
생각해보니 틀린 말 없었네
그럼에도 나를 위하는 너에게 기대했던 건
이기심이 불러온 비극이었네
아주 잠깐만 생각했더라면
내가 했던 말 모조리 안 했다면
넌 떠났을까 날 떠났을까
사소한 것 하나부터 열까지
너는 진심으로 얘기해 줬어
예를 들면 그 옷 사면 몇 달 뒤에 너 후회할 걸
말해준 널 무시하고 또 긁었네
아주 잠깐만 생각했더라면
내가 했던 말 모조리 안 했다면
넌 떠났을까 날 떠났을까
멀리 가려는 너를 잡았다면
나를 버리고 용서를 구했다면
넌 떠났을까 날 떠났을까
이미 끝난 거 맞지
돌이킬 수 없겠지
어떤 말이라도 어떻게 해서라도
네가 돌아올 방법 없지
이미 끝난 거 맞지
돌이킬 수 없겠지
어떤 말이라도 어떻게 해서라도
네가 돌아올 방법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