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랑스런 그대야
눈 비 내려 쓸쓸하게 걸으면
이젠 무엇도 없단 걸
너는 그제서야 알아채겠지
보고 싶고 보고 싶은 그대야
등불 어둔 너의 밑을 보면은
그런 모양의 향기가
너의 콧속 안을 맴돌겠지
일그러진 표정 위로
간절하게 그댈 원하네
누구라도 날
읽어준다면
원한다면은
그런 얘기들을
너에게 주고서
아무도 모를 비밀을 말해줄게
어두워진 얼굴 위로
간절하게 나를 원하네
누구라도 널
꺼내줬었다면
원한다면은
그런 얘기들을
너에게 주고서
아무도 모를 비밀을 말해줄게
사랑하는 사랑스런 그대야
눈 비 내려 쓸쓸하게 걸으면
이젠 무엇도 없단걸
너는 그제서야 알아채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