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갔다 어지러운 상황
어디로 간단 말도 오지랖 같아
'너 지랄같다 그래 네 성격말야'
눈물은 말라 손수건에 남은건 자국 같아
셔츠를 입다가 왼쪽 팔목에 네가 뿌려줬던 Chloe
향기가 베있네 넌 싫어했잖아 주머니 안 Mevius
How can I payback? 그런데 나 조금 걱정돼
담배 냄새가 배었을까봐 네 방 한 구석 옷장에
자신감이 없어 없던 일로 하자했어
자 시간이 없어 어떤 마라톤처럼
혹시라도 목 말라 눈물도 안 나올 땐
시원한 생수를 줄게 입 대고 마셔도 돼
언젠가, 우리가 길에서 마주칠 때
외나무다리일 바엔 차라리 갈림길이었음 해
그 땐 등보단 콧대를 훔쳐볼 수 있길
우는지 웃는지 나 보고 갈 수 있게
하지마, 다
얼룩진 일기장은 눈물보단 추억에 젖을거야 아마
연필로 쓴 글씰 지우고 그 자국 남아있다면, 괜찮다면
깔끔하게 남진 못하겠지만
나 엄청 많이 미워해도 되니까, 안아주진 못해도 안고 떠나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