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에 머문 약속도
이젠 기억 속에 지워가고
수줍던 내 사랑 너의 미소가
내 가슴 깊이 남아 있어.
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 너
한걸음 뗄 때마다 멀어지는 꿈
끝내 다가갈 수 없는 저 달처럼
내 사랑은 왜 도망가니.
사랑아 가지 마, 멈춰 서 줘
내 손끝에 너를 담게 해 줘
그리움에 흘린 눈물도
이젠 더 참을 수 없는데.
저 달빛 아래 널 그리며
그날을 기다리는 내 마음에
차가운 바람도 사무치지만
널 향한 길은 멈추지 않아.
사랑아 가지 마, 내게로 와
내 모든 걸 다 바칠 테니
그리움의 끝에 만난다면
우린 다시 웃을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