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연..니가 보여
다른사람 인줄 알았어
다 변해버린 너의 눈빛을
창넘어 햇살속에 사라져가는 겨울
다른길을 가자던 말은
숨소리 조차 얼어붙게 해..
돌릴 수 없냐고 붙잡아도
낮은 목소리로 날 돌아섰어..
그렇게 일어서는 널 봐도
그토록 눈부시게 사랑했던 니가 떠올라..
눈감아도 니가 보여
돌아서도 정말 너만 보여
이렇게 애써 고갤 저어봐도
아니라고 외쳐도 너만 생각나..
니 모습만..
.
.
초라해진 나의 모습을
어둠에 가린 시간속에서
바람에 쓰러져가는 나무
부서져 버린 유리조각 같아.
태연한 너의 뒷모습 보다
자고난듯 그렇게 안녕하려고 해봐도
워워..
눈감아도 니가 보여
돌아서도 정말 너만 보여
이렇게 애써 고갤 저어봐도
아니라고 외쳐도 너만 생각나..
어떻게든 지워보려 애를 쓰고
너를 막아봐도
다시 또 너의 작은 기억 모두
선명한듯 그대로 다시 떠올라..
바보처럼..
끝이 없는 미련에 날 비워내고
천번쯤 이렇게 널 흘려내도
잊혀질 수 있을까..
눈감아도 니가 보여
돌아서도 정말 너만 보여
이렇게 애써 고갤 저어봐도
아니라고 외쳐도 너만 생각나..
니 모습만..우...
[내 마음에도 너라는 비가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