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지루해진 오후에
꿈을 꾸듯이 서 있는 널 봤어
멍해진 너를 본 내 눈이
너의 눈빛에 놀라 딴 곳을 봐
잊지 못해
그려 보기만 했던 니가 내 앞에
나랑 가자 나랑 있자
널 꼭 잡아 널 데려가 시간을 거슬러가
나랑 가자 나랑 있자
왜 나를 지나가 왜 나를 지워가
내 곁을 망설이던 니 맘이
꿈을 꾸듯이 돌아온 것 같아
터질 듯 버거워진 내 맘이
너의 눈빛에 아파 등을 돌려
잊지 못해 그려 보기만 했던 니가 내 앞에
나랑 가자 나랑 있자
널 꼭잡아 널 데려가 시간을 거슬러가
나랑 가자 나랑 있자
왜 나를 지나가 왜 나를 지워가
나랑 가자 나랑 있자
널 꼭잡아 널 데려가 시간을 거슬러가
나랑 가자 나랑 있자
왜 나를 지나가 왜 나를 지워가
노랗게 변해버린 길 위에
꿈을 꾸듯이 서 있는 널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