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에 닿을 만큼 내려와있는 (회색구름)
금방이라도 쏟아질듯한 파란비가 내 맘을...
이상해 다 잊었던 기억들이 추억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내게 다가와 눈물짓게 하는데
비야 쏟아져 내 몸 전부를 다
어쩌면 모두 잊혀질지 몰라
비야 내려와 나의 슬픔을 다
어쩌면 난 행복할지도 몰라
나의 가슴이 나의 마음이
뭔지 모르게 조여와
이 기분 예전에도 느꼈었는데
알 수가 없어 죽고 싶어져
내 가슴에 스며드는 하늘의 눈물 (빗방울들)
나도 모르게 자꾸 생각나 너와의 추억들이...
함께 비를 맞으며 걸었었던 그 거릴 향해
발걸음 옮기며 걷고 있는 나
주체할 수 없는데
비야 쏟아져 내 몸 전부를 다
어쩌면 모두 잊혀질지 몰라
비야 내려와 나의 슬픔을 다
어쩌면 난 행복할지도 몰라
나의 가슴이 나의 마음이
뭔지 모르게 저며와
이 기분 두 번 다시
느끼기 싫어 알 수가 없어
나 미치겠어
이미 늦었잖아 벌써 잊었잖아
이세상에 없잖아
내 영혼에 남아있는 너의 지독한(외로움들)
금방이라도 나타날듯한
너의 모습이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