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도
녹지도 못하는 난 바보같죠
온 세상은 꽃으로 물들고
또 낙엽이 져도
아직 그 자리에 있죠
지금도
그댄 내 곁에 없어도
멈출 수 없는 맘과
조금씩 굳어져 가는 추억 속에
부풀어 오르는 그리움을 누르며
더 가지 못하고
멈춰서죠
보이지 않는 모습은
시간이 흘러도 답을 주진 못하죠
영원히
그댄 내 곁에 없어도
멈출 수 없는 맘과
조금씩 굳어져 가는 추억 속에
또 하루를 지새며
잊지도 못하고
다가갈 수도 없는
가려진 그대에 따스함으로
다시 날 잡아줄 순 없는지
그대에게 굳어져버린
깨질 것 같은 맘도
따스한 눈물로 녹여줄
지울 수 없는 그댈 그리워하며
잊지도 못하고
다가갈 수도 없는
희미하게 무너져가는 추억 속에
또 하루를 지새며
잊지도 못하고
다가갈 수도 없이
눈물 뿐이죠
온 세상은 꽃으로 물들고
또 낙엽이 져도
아직 그 자리에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