わたしは くらい なみの わきたつ すなはまに ひとり たたずむ
나는 검푸른 물결이 포말치는 해변에 홀로 서있어요.
きょうも かぜは つよい
오늘도 바람은 강해요.
あのひ あおい なみと ともに ふきよせた かぜは
그날 푸른 파도와 함께 불어닥친 바람은
わたしに つきまとい はなれなかった
나를 따라다니며 떨어지지 않았어요.
かみを やさしく なびかせ ぜんしんに よろこびを つたえた
머리칼을 부드럽게 날리며 온몸에 기쁨을 전해주었죠.
ここち よさに よいしれる うちに
그 상쾌함에 취해있는 사이에
やがて かぜは ふきさった
어느덧 바람은 멎어버렸어요.
ほほに みだれて かかる ながい かみに
뺨에 어지럽게 흩어져있는 긴 머리칼에
いらだたしさが みちていた
조바심이 가득했죠.
かぜは こいの にがさ あいの くるしさを のこし
바람은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아픔을 남기고
わたしの こころに つきひと ひとの きおくを きざんで
내 마음속에 세월과 사람의 기억을 새기며
ふきぬけた
불어지나갔어요.
あおい うみよ あたたかく かがやく たいようよ
푸른 바다여 따뜻하게 빛나는 태양이여
もう いちど もう いちどだけ かぜを おくってください
한번 더, 한번만 더, 바람을 보내주세요.
やさしき かぜよ ちからづよき かぜよ
부드러운 바람이여. 강인한 바람이여.
うたって あげよう さびしき こころを
노래불러 드릴께요. 외로운 마음을.
うたって あげよう はるかな おもいを
노래불러 드릴께요. 아득한 마음을.
わたしは ひとり かなしく ひとり
나는 외톨이. 슬픈 외톨이.
わたしを おいて いかないで
나를 버리고 가지말아요.
やさしい かぜよ ちからづよき かぜよ
부드러운 바람이여. 강인한 바람이여.
うたって おくれ たのしき ときを
노래불러 주세요. 즐거운 시절을.
うたって おくれ あいの おもいを
노래불러 주세요. 사랑의 마음을.
あなたは かぜ さわやかな かぜ
나는 바람. 상쾌한 바람.
ふきつづけて いつまでも
계속 불어주세요. 언제까지고
はるかな おもい
아득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