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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공뎍

서롤 죽이려는 우리가 무서워서 닫힌 문을 확인하고도다시 나를 찾아오면 좋겠다는대답 없는 말을 해기억과 이어진 피가 덜컹거려다시 너를 무서워하다가도서로에게 죽고 싶어 하던우리를 보고 싶어 해하루 종일 입에 닿아도아무것도 먹지 않던너로 인한 피투성이나를 찾아와그럴 때면 얼음을 놓고차가운 물을 찾던 너로 인한 습관이나를 찾아와하루 종일 입에 닿아도아무것도 ...

짝사랑남 공뎍

내 오래된 마음은택도 없이 낡아서먼지만 쌓여있었어너의 음악이 흐를 때난 살아있음을 다시 느꼈어나의 작은 세상 속에서라도난 첫번째 장이 되고 싶어그대 덕분에 나결국 자유를 찾아왔어넌 내가 찾던 눈동자야사소한 일들까지 꿈을 꿨어나는 만들어진 허상이지만나를 만들어낸 누군가의 영혼이야나는 사실 누군가의 러브레터야첫 만남은 좀 이상했고첫 얘기도 별로였지만우린 ...

작은친구들 공뎍

처음 눈을 뜬 날을 기억해 손에 안겨 흔들리던 내 몸과 이름이 적혀있던 발자국 난 한 번도 잊어본 적 없어 문이 열리면 나던 목소리 나와 친구들 사이 낯선 눈 맞춤 어색함이 밤을 얼려버리면 나는 귀를 기울여 들었어 시간이 너무 높아져 넘을 수가 없게 되어서 새로운 발자국을 적게 되었을 때 뒷모습을 기억해 마지막을 기억해 우리 한 번쯤 변했더라도그 모습...

출근 공뎍

초록이 빛을 바라기 전일찍 눈을 뜬 젊은이가아무것도 없을 수 있을까자물쇠의 암호처럼텅 빈 공기들과그런 곳에 시간이 있다면무엇인가 작은 것이 기어가고헌 것도 아닌 새것도 아닌그냥 그 무언가가 있을 뿐오늘을 마치기가 힘들어보이고 들리고 생각나고우리가 알 수 없는 일이야일어나 잘 때까지 고요하게할 수 있는 일은 그냥할 수 있는 만큼만원래 그런 것처럼 일어나...

야맹증 공뎍

우린 서로의 흉을 파괴하는끊을 수 없는 쓰린 약이야지독한 상처의 고름을 짜냈고우린 넘어서고 말 거야손이 떨릴 때 무릎도 떨려쏟아질 때 부서진 바닥이굳이 멎을 때 다시 돌아와흠뻑 젖기 좋은 짙은 표정이 아직 뜨거워우리 집 앞을 밝히기 위해나랑 있는 게 그게 맞잖아우린 서로가 정답이잖아난 너를 사랑하기에너의 모든 걸 사랑해난 너를 사랑하기에너의 모든 걸 ...

유체이탈 공뎍

그때의 너를 온전히 느껴너의 사랑을 온몸에 녹여언젠가 나를 떠나간댔지굳힐 수 없는 물을 부어댔어온몸이 따가운 내 방 침대는일부러 나를 깨우는 것 같아너에게 가보라고나는 혼난 것 같아사실 알고 있지 않냐고그녀 없이 너는아무것도 아니라고그때의 너를 완전히 알아너의 일들을 똑같이 반복해한 번도 나를 묻은 적 없었지나를 눕혀놓고 울기만 했었지눈이 침침했던 집...

신경통 공뎍

니가 나 없이는 영원히 혼자였음 해서나의 옷을 입고 가면을 쓴널 미워했어서울역을 돌아 너의 집으로 향한 날에말이 없는 너의 이름을 몇 번이고 눌러댔어저 문을 같이 열고 들어와같이 씻고 잠을 자고일어나 밥을 먹고놀이공원을 가고 싶다 했어옆에 누워 눈을 맞추고세상이 돌아도 서로가 보여질긴 끈을 잘라내고그를 사랑해 보려 했어사실 너무 보고 싶었어나를 쫓던 ...

그애 공뎍

10시간을 일하고도하루 두 끼를 참는다거기서 주는 밥이뭐 그리 대단하다고정해진 규칙처럼숨어서 울음을 참는다조그만 해 만만한 거면너도 참 억울하겠다그 애가 하루는혼자 떠날 거라고시원한 바다를실컷 보고 오겠대같이 가자는 말이나왔다가 들어가혼자 떠나겠다는말이 처음이라 그런가그 애는 자주잠을 잘 못자고이기지도 못할숙취를 쌓아그 애는 가끔씩울면서 말을 해너보다...

이십삼 공뎍

그때 나는 몰래 도둑질을 하고아무도 모르는 곳에 쓰레기를 버렸어그대 일기 몰래 훔쳐보기도 하고글씨체를 따라 쓰며 흉내 내려고 했어한때 행운처럼 나타났던 웃음은순간의 재채기라고 떠오를 뿐이고갑자기 나타나서 울음 그치지 않던우리의 진짜 행운은 다섯 살이 됐어그때 나는 몰래 도둑질을 하곤내 주머니에 몰래 숨겨놨었네기억 속에 잠긴 그때 나의 말투는둥글게 보이...

침대있는 방 공뎍

커튼 내려온 그림자일자 전등 밑을 기어가고이불 밑에 머릴 묶은그 손을 피해가는 허리남의 집 천장을 밟고는큰소리로 웃지도 못하고화질 좋은 실루엣 구경너는 나의 밤과 심장병겨우 몇시간 뜨거울려고며칠을 기다렸다고난 믿을 수 없는 그 말을타고 너를 만나러 여기왔네한 글자로 날 불러주던작은 너의 소리 때문에한 글자로 날 불러주던작은 너의 소리 때문에남극만큼 얼...

페퍼로니보이 공뎍

귀가 찢어지는 노래 틈에 숨어못된 누나랑 엉덩이 춤을 추고 싶어머리 깨지는 물 잔뜩 들이키고집에 가는 길을 죄다 마킹 해놓고 싶어괴물 몬스터 좀비 드라큘라다 가짜라했지만우리 집 대문을 발로 차던 아저씨는진짜였어슈퍼 배트 아이언 방패 망치다 가짜라했지만어제 통화했던 익숙한 목소리는진짜였어작은 공연장이 딸린 조각피자 집을 열고파인애플 피자는 팔지 않을거야...

(관)으로 끝나는 단어 다나랜드 (DANALAND)

현관 습관 수족관 화관 체육관 혈관 영화관도 관으로 끝나요 공룡의 뼈가 있는 공룡 공룡 박물관 모두 관으로 끝나는 말 관! 관으로 끝나는 말 관! 관! 뭐가 있을까? 책 책 책들이 가득 도서관이 있어요 미술관 있어요 관! 현관 습관 수족관 화관 체육관 혈관 영화관도 관으로 끝나요 공룡의 뼈가 있는 공룡 공룡 박물관 모두 관으로 끝나는 말 관!

no good morning song 윤지영

그때 넌 알고 있었을까 내가 너의 아침을 차려주고 있을 걸 우리는 변하지 않았어 하고 말은 하지만 우리는 그렇다 할 용기가 없을 뿐야 미안함이 쌓이네 너의 집 앞 현관 거실 문 앞에 치우지는 않을 거야 미안함이 쌓이네 나를 빤히 보는 너도 결국엔 치우지는 못할 거야 그때 난 알고 있었을까 내가 너의 베개를 눈물로 적시고선 수건을 찾게

눈물빵 (Wet Bread In Tears) Maurus

편의점에 들러서 담배 한 갑과 아침부터 줄곧 굶은 게 생각나서 단팥빵과 우유 그리고 남는 돈으로 껌 한통을 사서 걸어오는데 어디 가든 밥은 굶지 말라고 마지막까지 네가 걱정된다고 니가 이별하며 말했던 말들이 떠올라 자꾸만 눈물이 나왔어 너무 정신없어서 현관 비밀번호도 누르지 못하고서 멍하니 그 자리에 앉아버렸어 내가 삼킨 게 눈물인지 아니면 빵인지 모를 만큼

현관 앞의 상상과 창문가의 상자 달 위의 콜린스

오전의 이상한 거리 오후의 화려한 도시 오늘의 햇빛은 상자 속에서 일렁였어 드넓은 바다 건널목 드높은 파란 하늘도 끝 없는 길목도 상상 속에서 일렁였어 비좁은 낡은 현관과 작은 창문가 초라한 나의 전부야 꿈같은 높은 하늘과 넓은 바닷가 사라져간다 모두 다

니가있어좋다 박주안

축처진 어깨를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 몸과 마음 모두 방전 노래하고 일을 하고 주말엔 교회 가고 긍정은 더 이상 바라지마 힘내라는 말은 내게 하지 마 마지막 힘을 짜는 중이야 지난 일에 신경 쓰며 살다가 쓰러질까 넘어질까 싶다가도 그래도 힘든 하루 끝에 니가 있어 좋다 현관 문을 열면 니가 있어 좋다 나에게 위로와 기쁨이 애교가 사랑이 되어주는 니가 있어

Mama, I'm Home 루드 페이퍼(Rude Paper)

비참했던 그 여자는 두아일 안았지 집없던 가난뱅이 기댈 곳도 없었지 말없는 두아일 안으며 그녀는 말했지 내가 봤던 가난은 절대로 안 물려줄께 여자였 단걸 그녀는 살았지 그렇게 시간이 흐른뒤 초인종 소리에 현관 문이 열리면 사랑하는 두아이가 행복 하게 말하지 Mama I'm home Mama I'm home Mama I'm home 이젠

Mama, I'm Home 루드 페이퍼 (Rude Paper)

비참했던 그 여자는 두아일 안았지 집없던 가난뱅이 기댈 곳도 없었지 말없는 두아일 안으며 그녀는 말했지 내가 봤던 가난은 절대로 안 물려줄게 여자였단걸 모르고 그녀는 살았지 그렇게 시간이 흐른뒤 초인종 소리에 현관 문이 열리면 사랑하는 두아이가 행복 하게 말하지 Mama I'm home Mama I'm home Mama

Inspiration 버벌진트

inspiration 항상 안방에 들어가면 어머니의 전축 위에 있던 Michael Jackson의 Bad 큰 설렘이었네 공놀이보단 미술을 좋아했던 내게 inspiration 현관 옆방에 들어가면 할머니의 책꽂이에 있던 부처님 그려진 책 정신이 흐려진 채 시간이 흐르는 줄 모르고 읽어 내려갔네 inspiration 초등학생인데도 항상 십만원권 수표들이 지갑에

Silver Bad Number Nine

Wash Up 뭔데 알람 담배 작은 창문 낮은 호흡 하나 Wash Up New Day 오전 카페인 작은 현관 무거워진 공기 I'm not afraid This is a sound I'm not afraid Body Reset 오지 않는 보상 대가 대신 척만 불만 감수 Automatic 반복 재생 은빛 될 때까지 I'm not afraid This is a sound

어떤 날 아침에도 이윤수

어떤날 아침에도 오늘같이 기분 좋을 수 없어 어떤날 아침에도 오늘같이 좋을 수 없어 빌딩 현관 앞에 모인 사람들 틈에 섞여 왠지 가물거리는 눈을 깜빡거리며 작은 게시판에 쓰인 깨알 같은 글씨속에 나의 번호를 하루종일 찾고 또 찾았따네 * 가슴 가득 차오르는 많은 후회와 번민들 나의 외로움 커져만 가고 밤은 한없이 길기만 했었는데 겨우 잠든

Life Goes On Agust D

다 변했대 다행히도 우리 사이는 아직 여태 안 변했네 우리 인사하자 bye 아닌 hello 세상이 내 뜻대로 안된다 해도 우리 바람대로 며칠 밤만 세고 다시 만날 날을 너는 절대 잊지 마 시간은 흘러가고 누군가는 잊혀가겠지 그저 하고픈 대로 시간은 마치 파도 썰물처럼 밀려가겠지 그래도 잊지 말고 나를 찾아줘 모두가 멈춰버려진 이 순간 오늘따라 멀어 보이는 현관

기약 페이지

기약 수줍은 너의 눈만 보고 있을 땐 나만큼 소중함을 그댄 아나요 아직도 그대는 너무 모르는걸 보고 싶기만 한걸요 희미한 불빛 속에 너를 가두고 언제나 욕심스레 혼자 볼테야 너에게 나는 용기가 없어 눈을 감고만 생각할께 서투른 나의 이른 고백 그게 너무 힘든거니 약속했던 그때 헤어져야만 해 현관 앞에 놓인 쓸쓸하게 구긴 편지에

기약 페이지

수줍은 너의 눈만 보고 있을 땐 나만큼 소중함을 그댄 아나요 아직도 그대는 너무 모르는걸 보고 싶기만 한걸요 희미한 불빛 속에 너를 가두고 언제나 욕심스레 혼자 볼테야 너에게 나는 용기가 없어 눈을 감고만 생각할께 서투른 나의 이른 고백 그게 너무 힘든거니 약속했던 그때 헤어져야만 해 현관 앞에 놓인 쓸쓸하게 구긴 편지에 돌아선

기약 페이지

기약 수줍은 너의 눈만 보고 있을 땐 나만큼 소중함을 그댄 아나요 아직도 그대는 너무 모르는걸 보고 싶기만 한걸요 희미한 불빛 속에 너를 가두고 언제나 욕심스레 혼자 볼테야 너에게 나는 용기가 없어 눈을 감고만 생각할께 서투른 나의 이른 고백 그게 너무 힘든거니 약속했던 그때 헤어져야만 해 현관 앞에 놓인 쓸쓸하게 구긴 편지에

겨울의 마법 아믹군

뽀얀 눈이 내리는 날엔 바람이 살살 불어와 어릴 적 그 놀이터에서 뛰어놀던 기억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땀에 젖은 옷들도 그 순간 현관 앞에서 다시 뽀송해지던 느낌 겨울은 참 신기해 참 좋아 건조함에 옷이 마르고 그리운 추억이 떠올라 겨울의 마법에 빠져들어 그날의 냄새와 소리들 잊혀지지 않는 그때 그 순간 다시 돌아와 맑은 웃음이 번져와 찬 바람도 따듯하게

선인장과 치즈 정원영

서랍장에 깔았고 프린스는 더 이상 듣지 않아 니 안부를 물어오는 커피샵 이젠 안녕 다만 선인장은 아직 내 곁에 선인장 선인장 가시가 너무 많아 만질 수도 안을 수도 없어 그 선인장 선인장 가시가 너무 많아 던질 수도 버릴 수도 없어 그러니 돌아와 돌아와 다시 돌아와 모두 거짓말 변한건 하나도 없어 그러니 돌아와 돌아와 내게 돌아와 현관

비누 (Duet With 김 이승환,

다니고 인터넷으로 참 많이도 사댔지 평생 써도 될 만큼 많은 비눌 사곤 한 참 웃었지 근데 그 많던게 어제 마침 똑 떨어지더라 아쉽지 않으니 그게 좀 묘하더라 혼자 된 후에 신경 쓸 게 많아 미처 챙기질 못했는데 그깟 비누 또 시키면 되지 익숙하게 구부러진 골목을 지나 혹시 만날까 바뀌지 않은 현관

생활기스 타카피 (T.A.-COPY)

바꿔 주세요 도무지 작동이 안 돼요 내 마음인데 가져간 사람 그 사람께 돼 버렸나봐 아주 많이 깎아드리겠어요 AS 기간이 많이 지났거든요 사용감 많기는 하지만 아직 많이 쓸만한 것 같아요 새 마음으로 바꿔 주세요 도무지 작동이 안 돼요 내 마음인데 가져간 사람 그 사람께 돼 버렸나 봐 새 마음으로 바꿔 줄게요 생활기스 하나 없어요 주문했어요 당신 모르게 현관

서울역 이씨 정태춘 & 박은옥 11집 [\'12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서울역 신관 유리 건물 아래 바람 메마른데 그 계단 아래 차가운 돌 벤치 위 종일 뒤척이다 저 고속 전철을 타고 천국으로 떠나간다 이름도 없는 몸뚱이를 거기에다 두고 예약도 티켓도 한 장 없이 떠날 수 있구나 마지막 객차 빈자리에 깊이 파묻혀 어느 봄날 누군가의 빗자루에 쓸려 소문도 없이 사라져 주듯이 모던한 투명 빌딩 현관 앞의 바람 살을

서울역 이씨 정태춘 & 박은옥

서울역 신관 유리 건물 아래 바람 메마른데 그 계단 아래 차가운 돌 벤치 위 종일 뒤척이다 저 고속 전철을 타고 천국으로 떠나간다 이름도 없는 몸뚱이를 거기에다 두고 예약도 티켓도 한 장 없이 떠날 수 있구나 마지막 객차 빈자리에 깊이 파묻혀 어느 봄날 누군가의 빗자루에 쓸려 소문도 없이 사라져 주듯이 모던한 투명 빌딩 현관 앞의 바람 살을

청승 머플리아토

마음 아프게 너를 보내 놓은 이 밤 청승맞은 비가 와 한 쪽 어깨 젖는다 너의 크기 만큼 젖는다 현관 도어락 번호가 날 울리고 천둥번개 소리가 날 웅크리게 만든다 벌써 후회가 돼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는 그림자만이 있었네 말이 없어도 좋아 내도록 슬픔만 흘리게 젖은 옷은 내일이면 마르겠지 젖은 눈도 그럴까 너의 옆에 눕는다

두려움은 없었네 정원영

결국 나는 혼자였고 두려움은 없었네 현관 불이 꺼지고 소리 모두 떠나도 두려움은 없었네 결국 너는 떠나갔고 두려움은 없었네 가슴속에 물이 차고 숙제처럼 남겨져 하지만 나 두렵지 않았네 다만 긴 세월 흐른 뒤 바람도 차고 하늘도 얼어붙은 밤 그 밤이 지나도 해는 안 뜨고 세상은 어둠뿐일 때 니 곁에 아무도 없고 나도 거기 없다면 그게

서울역 이씨 정태춘, 박은옥

서울역 신관 유리 건물 아래 바람 메마른데 그 계단 아래 차가운 돌 벤치 위 종일 뒤척이다 저 고속 전철을 타고 천국으로 떠나간다 이름도 없는 몸뚱이를 거기에다 두고 예약도 티켓도 한 장 없이 떠날 수 있구나 마지막 객차 빈자리에 깊이 파묻혀 어느 봄날 누군가의 빗자루에 쓸려 소문도 없이 사라져 주듯이 모던한 투명 빌딩 현관 앞의 바람 살을 에이는데 지하철

방정리 박하

밤새 부어 오른 두 눈 떠 보며 내 방 이 안에 너로 쌓인 먼지 후 불어 내 본다 현관 앞 흐트러진 신발을 보며 버릇처럼 정리하다 이내 넘어지고 네 생각에 운다 이제 내 방을 정리해 너로 배인 냄새까지 정신 없이 하다 보면 아픈 마음이 좀 나아질까 싶어 그래 널 보내기로 해 내 방 구석구석까지 미친 듯 정리하다가 너를 또 만나면

꼬마운동화 36.5˚C (최민수)

작은 작은 운동화 작은 작은 운동화 아직 세상을 모르는 내 아들 녀석 운동화 학교에서 돌아와 현관 앞에 벗어 논 개구장이 운동화 내 아들 녀석 운동화 수많은 길을 찾아서 수많은 꿈을 향해서 바람친구 구름친구 길에 핀 들꽃 벗삼아 변덕스런 저 하늘이 심술궂게 비 내려도 환한 웃음 지으며 언제나 감사하렴 때론 길을 잃겠지 꼬불 꼬불 인생길에 그땐 잠시쉬었다가

청승 머플리아토 (Mufflyato)

마음 아프게 너를 보내 놓은 이 밤 청승맞은 비가 와 한 쪽 어깨 젖는다 너의 크기만큼 젖는다 현관 도어락 번호가 날 울리고 천둥 번개 소리가 날 웅크리게 만든다 벌써 후회가 돼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는 그림자 만이 있었네 말이 없어도 좋아 내도록 슬픔만 흘리게 젖은 옷은 내일이면 마르겠지 젖은 눈도 그럴까 너의 옆에 눕는다 아니 너의 자리였었던 그 옆 서랍

Inspiration 버벌진트(Verbal Jint)

[Chorus] inspiration, 항상 안방에 들어가면 어머니의 전축 위에 있던 Michael Jackson의 Bad, 큰 설렘이었네 공놀이보단 미술을 좋아했던 내게 inspiration, 현관 옆방에 들어가면 할머니의 책꽂이에 있던 부처님 그려진 책, 정신이 흐려진 채 시간이 흐르는 줄 모르고 읽어 내려갔네 [Verse 1] inspiration

Inspiration 버벌 진트

[Chorus] inspiration, 항상 안방에 들어가면 어머니의 전축 위에 있던 Michael Jackson의Bad 큰 설렘이었네 공놀이보단 미술을 좋아했던 내게 inspiration 현관 옆방에 들어가면 할머니의 책꽂이에 있던 부처님 그려진 책 정신이 흐려진 채 시간이 흐르는 줄 모르고 읽어 내려갔네 [Verse 1]

독립 전현재

바깥 내음 현관 앞에 대충 걸쳐두고 익숙한 내 공간 안에 나를 던져두면 허전함이 마음 안에 문득 떠오르죠 엄마 내일 입을 옷을 고이 접어 준비해 주시고 문 앞부터 퍼지던 맛있는 찌개 향기도 없어 차갑게 식은 집의 전등을 켠 순간 아 이곳엔 나 혼자구나 I’m home 들리지 않는 혼잣말 퉁명스럽게 늘 뱉던 말 나 혼자 남은 방에 내 혼잣말 다녀왔습니다 mama

작은 꽃잎이 한 장 떨어지면 박도영

작은 꽃잎이 한 장 떨어지면 어릴 때 살던 우리 집 현관 작은 꽃잎이 한 장 떨어지면 어릴 때 갔던 어느 공원 작은 꽃잎이 한 장 다시 떨어지면 언젠가 걸었던 길 작은 꽃잎이 한 장 다시 떨어지면 별빛 가득한 밤 작은 꽃잎 한 장이 내게 보여주는 건 별것 아닌 하루도 어느 순간 문득 문득 떠오르며 하얀 미소 짓게 할 하루란 것 작은 꽃잎이 한 장 피어나면 마음

무슨 소리가 들리니? 베베핀

드럼 소리는 둥둥둥 나팔 소리는 뿌뿌뿌 심벌즈 소리는 챙 챙 둥둥 뿌뿌 챙 둥둥 뿌뿌 챙 뚜루루루뚜 딩동 딩동 딩동 뚜루루루뚜 똑똑 똑똑 똑똑 뚜루루루뚜 끼익 끼익 끼익 뚜루루루뚜 현관 소리 맞혀 봐! 초인종 소리는 딩동 문을 두드릴 때는 똑똑 문을 활짝 열 때는 끼익 딩동 똑똑 끼익 딩동 똑똑 끼익 잘했어! 들어가서 다른 소리를 더 찾아볼까?

어느날 문성호

혼자걷는 지금은 너의 웃음 소리만 내 귓가에 아직 남아 있는데 화려한 네온들과 많은 사람들 속을 외로이 걷고 있는 나 어디선가 다정히 날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면 같은 이름 꼬마 애 담배연기 구름 사이로 나를 따라 흐르는 외로운 둥근 보름달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불러보는 맘속 깊이 간직해 둔 너의 이름 헤메이다 집앞에 다다른 새벽 밤새도록 켜놓은 현관

바람 쐬러 와 미선 레나타, 리제이

옆 집 라디오 알람에 두 눈이 떠지고 그 다음 나를 반기는 새들의 지저귐 맑게 개인 하늘이 나를 부르네 바람 쐬러 오라고 기분 좋은 샤워 콧노래 룰루랄라 흥얼흥얼 기막힌 커피 향내 퍼지는 내 방은 들썩들썩 오늘과 어울리는 화사한 분홍구두 신고 현관 밖을 나선다 내 볼에 닿는 기분 좋은 바람 따스한 햇살 꽃내음 가득 설레어라 내 마음 싱그러움 가득 가로수 길

비누 (duet with 김예림) 이승환/김예림 (투개월)

다 살이 좀 올랐지 장도 보러 다니고 인터넷으로 참 많이도 사댔지 평생 써도 될 만큼 많은 비눌 사곤 한 참 웃었지 근데 그 많던게 어제 마침 똑 떨어지더라 아쉽지 않으니 그게 좀 묘하더라 혼자 된 후에 신경 쓸 게 많아 미처 챙기질 못했는데 그깟 비누 또 시키면 되지 익숙하게 구부러진 골목을 지나 혹시 만날까 바뀌지 않은 현관

비누 ((Duet With 김예림)) 이승환,김예림(투개월)

다 살이 좀 올랐지 장도 보러 다니고 인터넷으로 참 많이도 사댔지 평생 써도 될 만큼 많은 비눌 사곤 한 참 웃었지 근데 그 많던게 어제 마침 똑 떨어지더라 아쉽지 않으니 그게 좀 묘하더라 혼자 된 후에 신경 쓸 게 많아 미처 챙기질 못했는데 그깟 비누 또 시키면 되지 익숙하게 구부러진 골목을 지나 혹시 만날까 바뀌지 않은 현관

비누 (Duet With 김예림) 이승환,김예림(투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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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Duet With 김예림) 이승환, 김예림/이승환, 김예림

다니고 인터넷으로 참 많이도 사댔지 평생 써도 될 만큼 많은 비눌 사곤 한 참 웃었지 근데 그 많던게 어제 마침 똑 떨어지더라 아쉽지 않으니 그게 좀 묘하더라 혼자 된 후에 신경 쓸 게 많아 미처 챙기질 못했는데 그깟 비누 또 시키면 되지 익숙하게 구부러진 골목을 지나 혹시 만날까 바뀌지 않은 현관

비누 (Duet With 김예림) wlrtitdb 이승환, 김예림

늘었고 둘 다 살이 좀 올랐지 장도 보러 다니고 인터넷으로 참 많이도 사댔지 평생 써도 될 만큼 많은 비눌 사곤 한 참 웃었지 근데 그 많던게 어제 마침 똑 떨어지더라 아쉽지 않으니 그게 좀 묘하더라 혼자 된 후에 신경 쓸 게 많아 미처 챙기질 못했는데 그깟 비누 또 시키면 되지 익숙하게 구부러진 골목을 지나 혹시 만날까 바뀌지 않은 현관

비누 (Duet With 김예림) 이승환, 김예림

늘었고 둘 다 살이 좀 올랐지 장도 보러 다니고 인터넷으로 참 많이도 사댔지 평생 써도 될 만큼 많은 비눌 사곤 한 참 웃었지 근데 그 많던게 어제 마침 똑 떨어지더라 아쉽지 않으니 그게 좀 묘하더라 혼자 된 후에 신경 쓸 게 많아 미처 챙기질 못했는데 그깟 비누 또 시키면 되지 익숙하게 구부러진 골목을 지나 혹시 만날까 바뀌지 않은 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