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울린 알람 속의 아침은
나와는 다른 시간
따분한 오후 속 나만의 아침
해를 맞고 일어나면
꿈 속에서 본 빛들이 자꾸 생각이 나서
무심히 뒤돌아본 저 세계엔
꿈꾸던 빛들이 흘러넘쳐
올려본 하늘의 조각들은
이미 지나가버린 어제인데
그 빛을 향해 뻗어
창문 밖에 투명한 비눗방울 속
세상을 넘어온 조각
오늘 하루 마중 온 해질무렵
빛들이 나를 찾고 있어
아련하게 되뇌이는
고마움의 표현을 속삭여만 가
이 마음이 꿈속 가득 지나간 별자리를
수놓아둔 조각들이 될 거야
하늘 아래 투명한 비눗방울 속
세상을 넘어온 조각
오늘 하루 끝으로 마중왔던
빛들이 내게 멀어 져가
간절하게 말하고픈
아쉬움의 표현이 울려 퍼져서
이 마음이 이별 가득 지나간 내 꿈을
수놓아둔 별자리가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