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 바람에 휘 날아가버린?
너의 안부를 묻는다.
꽃 지던 그 날, 영 쓸쓸하기만 했던?
호수 옆을 걸으며 인사를 건낸다.
난, 그 이후로 내 오랜 꿈 쫓으려
바다 위 홀로 떠 있어?
긴 헤엄속에 큰 파도가 또 덮칠 땐
가라앉다가 문득 너의 얼굴이 떠올라
이런 나의 험한 세상에?
차마 너를 데려올 수는 없었어
그 때 널 붙잡았었다면?
지금도 내 곁에 널 볼 수 있었을까
잊지 말아줘
함께 갔었던 겨울바다처럼
조금 시리지만 아름답던 추억으로
가끔 날 기억해줘
언제 한 번은?
좋은 날씨에 괜히 싱숭해서
'그 때가 참 좋은 날이었지'
미소를 띄고 내게 안부 들려줘
니가 없는 나의 세상은
정말 하루도 좋은 날이 없었어?
그 때 더 욕심냈었다면
아직도 내 곁에 넌 웃고 있었을까 ?
잊지 말아줘
함께 갔었던 겨울바다처럼
조금 시리지만 아름답던 추억으로
가끔 날 기억해줘
난 고마웠어 ?
너의 곁에서 살던 그 날들은?
그 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추억으로?
모두 아로새길게
건강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