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벨벳구두 빨간 머리칼
오늘밤 나와
아무리 멋진 말을 건내봐도
바람 빠지는 느낌들 뿐
지하에 갇혀있는 음악소리
미스테리한 그 빛 속으로
살금살금 더 다가가
축축하게 잠겨오는 입술
조급해진 내 호흡이
너의 허리에서 부서진다
까만 벨벳구두 빨간 머리칼
오늘밤 나와 1234567
파란조명아래 거친 숨소리
시간을 샌다 1234567
달콤한 달빛 앞에 달려들어
네가 빛나는 그 곳으로
11시 59분 53초
이제 곧 달도 닫힐 거야
살금살금 더 다가와
재잘재잘 그만 들춰보고
말랑말랑 날 만져봐
입고리가 살짝 올라간다
까만 벨벳구두 빨간 머리칼
오늘밤 나와 1234567
파란조명아래 거친 숨소리
시간을 샌다 1234567
살금살금 더 다가가
축축하게 젖어오는 입술
흔들리는 무대 위로
엉켜버린 혀가 녹아든다
까만 벨벳구두 빨간 머리칼
오늘밤 나와 1234567
파란조명아래 거친 숨소리
시간을 샌다 1234567
라라 라라 라라 라라
1234567
라라 라라 라라 라라
1234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