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 너보단 음악이 좋아
사실 그래 해준 건 없잖아 오빠
이렇게라도 내 존심은 살자
안 그럼 방구석 박힐 거 뻔하잖아
아랫배 힘주고 목풀어 Oh Ah
작업실 사람들은 계속 또 와
웃고 있어도 비었어 뭔가
채울 수 없는 외로움은 더 해 만가
가끔 생각나 함께 인 그때가
해맑게 웃던 너의 미소가
손가락에 닿을듯 추억이란 조각
지금은 삶에 묻어버린 어른의 때가
너와 함께한 사진들 땔감
다 불태워도 타지않는건 뭘까
혼자 마신 술 내 정신은 미쳐가
그래 나 이렇게 지쳐가
이 밤이 지나도 눈 감을 수 없는
두려움은 날 지치게 해
외로움이란 때론 희미한 알 수 없는
또 다른 날 빛으로 가게해
야 미안해 다음에 만나자
전화 들어오니까
내가 이따가 걸게
바쁘니까 나중에 통화해
사실 오늘 약속도 없어
지난 달 업소에서 쓴 카드값에
이번 달도 적자야
이렇게 혼자 술 한잔 하다보니까
옛날 기억나왜 알지
90만원짜리 영어강사
하루에 한 끼 천원짜리 김밥 두 줄
방에서 혼자 술 마시곤 했었는데
이젠 어느새 돈 좀 벌었다고
이렇게 바쁜 척 지랄떤다
남들은 홈쇼핑 방송 한시간 틀고
시간당 6억이상씩 한다던데
난 고작 회사운영도 간당간당 해
구부정해진 아버지 어깨보면서
나라도 힘내야되는데 왜 이러냐
혼자마신 술에 이렇게 또 지쳐가네
이 밤이 지나도 눈 감을 수 없는
두려움은 날 지치게 해
외로움이란 때론 희미한 알 수 없는
또 다른 날 빛으로 가게해
힘들다고 말하면 알아줄까
내 지친 맘 그 누가 안아줄까
군대와 유학 복학과 휴학
지나보니 8년간의 대학생활
사랑과 전쟁 엄마 가슴에
상처만 남긴 걸 왜 내가 몰라
취업자격이 자격증이라던
850이상 토익점수라며
랩에도 급이 있다면 나는 1급수
서류전형에서 난 매번 쓴 한 숨
between 구직과 알바
나는 무일푼 구직 중
친구는 Said What you gonna do
it's okay 아직은 젊으니까
it's okay 아직 난 할 수 있어
it's okay 내 꿈은 날 수 있어
it's okay yes it's okay
이 밤이 지나도 눈 감을 수 없는
두려움은 날 지치게 해
외로움이란 때론 희미한 알 수 없는
또 다른 날 빛으로 가게 해
이 밤이 지나도 눈 감을 수 없는
두려움은 날 지치게 해
외로움이란 때론 희미한 알 수 없는
또 다른 날 빛으로 가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