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그 놈의 술이 문제야
너와 내가 여기까지 온건
넌 너의 남자와 연락을 끊어
전화기를 turn off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려
기다리는 그 시간마저 난 아까워
나는 또 훔쳐보고 있어
바로 내 옆에서
도도한 표정 짓는 널
넌 내 귀에 속삭였지
난 너의 뒤에서
속옷 끈을 풀으면서
너의 뒷모습을 보고
난 숨을 감췄어
빛나는 목덜미에
난 나의 입술을 맞추고
넌 너의 입술을 벌려
나의 다리 사이에서
오 너의 눈빛과
오 너의 입술과
오 너의 숨결이
날 삼키고 있어
오 너의 몸짓과
오 나의 그 떨림
오 우리의 사랑이
타들어가고 있어
I couldn't understand
you are so different from yesterday
내가 너의 손을 잡았을 때
너는 그 손을 매몰차게 뿌리쳤네
길거리에서 Pick up artist 를
보듯 나를 보는 눈은 더럽네
네 눈에 비친 Half moon 은
여명속에 사라졌고
내 눈에 비친 bitch 만이
내 눈안에 남았네
핸드백에서 핸드폰을 꺼내
그 놈에게 전화를 거네
순진한 척하는 목소리로
fuck that shit 나는 안중에도 없네
난 믿을 수 없었어
어제 만났던 너와 너무 달라져서
난 이렇게 혼자 남아 계속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어
오 너의 눈빛과
오 너의 입술과
오 너의 숨결이
이미 다 삼켜져 버렸어
다 사라져 버렸어
오 너의 몸짓과
오 나의 그 떨림
오 우리의 사랑이 타들어 버렸어
다 재가 돼 버렸어
애초에 잘못된 만남
어차피 끝이란 게
이럴 거란 걸 알아
막장 드라마 같아 또 잠깐 스쳐간
인연일 뿐인데 나는 왜
자꾸만 멍청해지는 걸까
오 나는 계속 그 때를 잊지를 못해
씻어도 씻어도 나는
너를 지우지를 못해
젖어버린 몸짓 끈적해지는 공기
서로 만지던 손길
뜨거워지는 그 느낌
오 너의 눈빛과
오 너의 입술과
오 너의 숨결이
이미 다 삼켜져 버렸어
다 사라져 버렸어
오 너의 몸짓과
오 나의 그 떨림
오 우리의 사랑이 타들어 버렸어
다 재가 돼 버렸어
너를 또 만지던 그 손길도
나를 더듬던 너의 그 마음도
한 여름밤의 꿈처럼
모두 다 증발해 버렸어
너를 또 적시던 내 떨림도
나를 사랑한단 너의 몸짓도
잔상만이 남았어 모두 다
사라져 버렸어 다 없어져 버렸어
나를 더듬던 너의 마음도
나를 사랑한단 너의 몸짓도
다 거짓이었던 걸 알면서
난 다시 또 전화를 거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