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피처링과 수많은 작업
만들어버린 팀과 늘어난 책임들
꿈을 꾸기 위해 잠도 줄이며 한 활동
가끔 의심 돼 내가 하는 게 맞나 하며
밤 열 한시 출근하며 받은 돈 백 육십 만원
괴로운 삶 담배 한대 피며 버티고
삶이 힘들어도 내 몸 추스려가며
미친놈이라 해도 귀 틀어 막아
같은 게 싫음 더욱 감내해야 한다며
자신을 구슬려 아니 채찍질 해가며
아픔은 그저 내게 사치 뿐인 감정
다 집어 던지고 떠나고 싶은 마음 뿐
21세기에 사랑은 개뿔
이미 돈에 지배 당해 머릿속 가득
빌빌거리며 주머니 속 주를 잃은
믿음은 없지 잃은 건 속죄할 곳
정신 나간 세상 속 비정상인 나
거짓 된 세상 속 진실 바라지만
거짓 된 내 감정 덕에 살아 있지 난
버티고 버티다 보니 갈려버린 이빨
거미줄에 걸려버린 파리일까 난
정신이 무너지니 잃은 건 사랑
다리 팔 부러져도 산 건 입 하나
고통이 덮쳐도 바른 말만 하잖아
살아남기 위해 난 뭐든지 하지
단어들이 날 찔러서 흘렸던 피
아파 비명 질러도 멈추진 않지
사랑이 날 구원하고 이젠 내가 배신
이미 다 부숴져버린 내 몸둥아리 (허나)
미친 세상이지만 난 모둘 구하리
세상이 나 하나로 바뀔꺼같진 않지 만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뭔들 못하리
누군가를 위해서 만든 이 노래 고군
분투하는 그들을 위해 노래를 쓰네
몸뚱아리 지킬껀 우리 자신 뿐이네
분노한 자신을 위해 참지마 이젠
억울해 난 솔직히 열심히 뱉어봤자
바뀌진 않더라 (차가운 바닥) 기-던 현실이
버티며 해봤자 내 앞엔 차가운 벽이
거기엔 내가 죽길 바란 글만 써있지
뭐가 진실인데 돼지 멱 따는 소리만
방 가득히 끔찍하게 울려 퍼지네
거짓말보다 싫은 건 이제 현실이나 직시하라는
요즘 사람들의 말 뿐이네
여태 남들을 쫓으며 걸어온 발자취
겁내지 않아 더 이상 난 내 길을 찾으리
아끼던 내 친구들은 전부 도망갔지 만
언제나 그렇듯 난 가던 길 가지
단 한번도 나 자신을 의심한 적 없어 걸을 수
없다는 널 보며 용기를 넣고 버텨
세상을 살만하게 바꿀 꺼라 거듭
공책 펴고 생각을 이 곡 안에 불어넣어
수많은 피처링과 수많은 작업
만들어버린 팀과 늘어난 책임들
꿈을 꾸기 위해 잠도 줄이며 한 활동
다시는 의심 안 해 내가 틀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