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속에 갇힌 신화 속의 영웅들이여
별자리 속에 숨은 밤하늘의 영웅들이여
난 밤이 새도록 하늘을 보면서
난 밤이 새도록 주문을 외웠어
내 영웅이 지상으로 내려오리라
내 영웅이 지상에서 폭풍이 되리라
새벽빛이 긴 밤의 신비를 거두어가면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도
다시 한번 주문을 외며 기다려본다
나의 영웅이 내려오기를
별자리 속에 갇힌 신화 속의 노래들이여
별자리 속에 숨은 밤하늘의 노래들이여
난 밤이 새도록 하늘을 보면서
난 밤이 새도록 주문을 외웠어
내 고통이 노래 속에 치유되리라
내 슬픔이 노래 속에 투명해지리라
새벽빛이 긴 밤의 신비를 거두어가면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도
다시 한번 주문을 외며 기다려본다
나의 노래가 들려오기를
기다려도 영웅들은 오지 않았어
신화 속의 영웅들은 체온이 없어
기다려도 노래소리 들리지 않아
신화 속의 노래들은 대답이 없어
밤하늘의 감옥에 갇혀버린 신화여
이 세상에 남는 건 나의 작은 발자국
새벽빛이 긴 밤의 신비를 거두어가면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도
일어서라 걸어가보자 노래를 하며
어둠 속에서 어둠을 뚫고
어디선가 응답하며 노래를 부르는 또 한 사람
이 노래가 우리들의 신화가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