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와 아킬레우스의 참전

박소정
앨범 : 어린이 그리스 로마 신화 17
작사 : 박소정
작곡 : Mate Chocolate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는 자신만을 바라봐 주는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헬레네는 잊은 지 오래였지요. 오디세우스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두고 전쟁터로 나가는 것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헬레네를 되찾기 위해서 쓸데없는 전쟁에 참여해야 한다니..”
오디세우스는 밀짚모자를 들고 밭으로 나갔습니다.
그다음 날, 아가멤논의 부하인 팔라메데스가
오디세우스를 찾아왔습니다.
“임금님, 모시러 왔습니다.”
팔라메데스를 맞이한 건 오디세우스가 아닌
왕비 페넬로페였습니다. 페넬로페는 곤란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오디세우스가 요즘 이상해져서요…”
페넬로페는 팔라메데스를 데리고 밭으로 갔습니다. 밭에서는
오디세우스가 쟁기로 밭을 갈며 소금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미쳐버린 사람처럼 이름을 불러도 대답도 않고 말이에요.
팔라메데스는 왕비가 안고 있던 왕자를 뺏어 쟁기가 지나가는
밭에 눕혔습니다. 갓난아기였던 왕자는 놀라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아는지 모르는지 오디세우스는 계속 밭을 갈았습니다. 그대로
갈다가는 아이가 쟁기 밑에 깔리게 될지도 몰랐어요. 아기 앞에서
쟁기가 방향을 틀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아기를 비껴 밭을
갈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팔라메데스는 호탕하게 웃었습니다.
“하하, 임금님. 미친 척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저와 함께 가시지요.”
오디세우스는 어쩔 수 없이 이를 갈며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오디세우스님, 아킬레우스님도 꼭 참전시켜야 합니다.”
아킬레우스는 테티스의 아들이었습니다. 아킬레스건이라는 말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그 아킬레스가 바로 테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인데요. 아킬레우스가 태어났을 때, 테티스는
아킬레우스를 저승의 스틱스 강에 담가 상처를 입지 않는
무적의 몸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테티스가 잡고 있던
아킬레우스의 발목에는 스틱스 강물이 묻지 않았습니다.
이 발목은 아킬레우스의 유일한 약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치명적인 약점을 아킬레스건이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아킬레우스가 태어날 때 그에게 내려진 신탁이 있었어요.
“평범하게는 오래 살 것이나 영웅이 된다면 일찍 죽을 것이다.”
테티스는 아킬레우스가 그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아킬레우스가 영웅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테티스는 묘책을 냈습니다.
“아킬레우스야, 너를 트로이 전쟁에 내보낼 수는 없다.
스키로스 섬에 가서 공주인 척하고 지내거라.”
아킬레우스는 그렇게 여자로 변장하고 스키로스 공주들 틈에
섞여 살고 있었습니다. 아킬레우스의 행방을 알아낸 오디세우스는
팔라메데스와 함께 방물장수로 꾸미고 스키로스 섬으로 갔습니다.
궁전 근처에서 그들은 크게 소리쳤어요.
“아름다운 목걸이가 있습니다! 반짝이는 반지도 있어요!
향기 나는 화장품도 구경해 보세요!”
그 소리를 들은 공주들이 오디세우스와 팔라메데스를
궁 안으로 불렀습니다.
“어머, 예쁜 게 많네.”
“그러게. 이 목걸이는 나한테 딱 어울려.”
신나게 액세서리를 구경하는 공주들 사이에 키 큰 공주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 공주는 화려한 장신구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 공주가 눈을 빛낸 건 보석 상자 밑에 놓여있던 칼을
봤을 때였어요. 키 큰 공주는 수려한 솜씨로 칼을 뽑았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칼을 잡은 공주에게 말했습니다.
“아킬레우스, 그대를 찾아왔소.
우리 함께 그리스의 명예를 되찾으러 갑시다.”
아킬레우스는 오디세우스에게 속은 것을 알았습니다.
“용케도 나를 찾아냈구려. 함께 싸워봅시다.”
아킬레우스와 오디세우스는 결연한 눈빛으로
서로의 손을 잡고 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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