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그랬다며,
너 없는 세상은 아무 의미 없다고
난 마음으로 소리쳐
새로운 세상을 네 덕에 살고 있다고
찬 겨울에 너, 짙은 걱정으로
시린 널 내 몸이 깨져서라도
지키고 싶을 만큼
널 정말 좋아했어
우린, 서로에게
무엇을 남겼을 지도
사랑을 느꼈을 지도
몰라, 몰라
걱정 많은 너에게
무거운 저녁을 줘서
봄날 같던 너에게
마음에 없던 말들로
모진 상처를 줬어
너무 아프게 했던
시린 난 이런 말들 하나도
안 부끄러울만큼
널 정말 사랑했어
우린, 서로에게
사라져 가는 걸지도
사랑을 놓친 걸지도
몰라
행복해, 잘 가
걱정말고 잘 자
날 돌아봐
네 옆에 있는 날
제발,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