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붉게 물든
이 저녁 거리에 서서
나 그댈 기다리며
이 노랠 부르고 있소
그대 혹시 내 노래
귓가에 들리신다면
바람에게 살며시
미소를 지어주겠소
이렇게 불어오는 바람들 사이로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조금씩 조금씩 느껴지는
그대의 향기
햇살이 살살 드는
좁은 골목 위에 앉아
나 그댈 기다리며
이 노랠 부르고 있소
그대 혹시 내 노래
귓가에 들리신다면
구름에게 살며시
미소를 실어주겠소
이렇게 스치는 저 공기들 사이로
흩어지는 구름들 사이로
조금씩 조금씩 느껴지는
그대의 모습
이렇게 불어오는 바람들 사이로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조금씩 조금씩 느껴지는
그대의 향기
따스한 봄날
우리 여기 잔디 위에 앉아
그대 날 바라보며
이 노랠 부르고 있소
내 귓가에 들리는
그대의 작은 목소리
내 맘속에 살며시
사랑을 심어주겠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