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람을 좋아했던 너 그 밤도
우린 별과 달을 따라 걸어
시계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을 해도
되려 아쉬운 마음에 먼 길로 돌았던 거야
시간은 빨랐고 난 여전히 느려
안녕이란 말은 하기 싫어 부린 투정
괜히 약이 올라 괜히 약을 올려
그런 너를 뒤로하고 혼자 걸음을 서둘러
나의 집 앞 지나쳐 너의 집 앞 지나치게
그 동선을 우린 반복했지만
아직도 한참 나눌 얘기가 많았고
내 모든 걸 보여주기엔 하루가 모자라서
내일 또 봐 말 안 해도 문자 확인해
그 말을 남기고 난 바람 속에 몸을 맡기네
네 향기가 묻어서 왠지 포근해
가끔 기억해 너 함께였던 그 때를
어쩌다 보면 문득 그냥 생각나
네가 불어오는 밤 그 때의 바람 같아
시간은 다시 한 번 우릴 데려가
더 멀리 멀리 멀리에
시간은 빨랐고 우린 모두 변해
이제 너와 나의 공간은 그저 추억 저편에
가끔 묻는 안부 전화기 붙잡고
날을 새던 애들은 벌써 많이 자랐고
어색함에 형식적 그래
어쩌면 이게 가장 현실적
밤하늘 뜬 별에다 담아둔 건
아마 서로의 연인이겠지
이해해 아니 당연한 거라고 믿어
너를 곁에 묶어두긴 싫어
우린 추억 속에서만 아름답길 빌어
그게 아니면 난 네가 싫어
난 행복해 넌 어때?
네가 웃는 모습에 난 만족해
너도 행복해 걱정 마
난 지금처럼 살아가면 돼
어쩌다 보면 문득 그냥 생각나
네가 불어오는 밤, 그 때의 바람 같아
시간은 다시 한 번 우릴 데려가
더 멀리 멀리 멀리에
love and life, 모두 변해가
그 모든 게 익숙해졌으면 해 난
love and life, 모두 변해가
그 모든 게 익숙해졌으면 해 난
love and life, 모두 변해가
love and life, 모두 변해가
어쩌다 보면 문득 그냥 생각나
네가 불어오는 밤, 그 때의 바람 같아
시간은 다시 한 번 우릴 데려가
더 멀리 멀리 멀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