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해피엔딩처럼 만났었지만
이제는 슬픈 영화처럼 헤어져야 해
내 마음속에 넌 여전히 살고 있지만
말없이 이젠 내려놔야 해
처음엔 그저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끝없이 우리의 눈앞에 펼쳐졌지만
영화는 머지않아 끝나는 것 이란 걸
우리는 사실 알고 있었지
긴 시간이 지나 널 만난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가
매일 밤 꿈속에서 나타나
여름처럼 빛나는 너와 나
그때 우리 조금만 어리지 않았다면
오늘이란 감옥에 난 갇혀 있지만
잠에서 깨면 또 하루를 살아가야 해
우리는 끝나버린 영화 속의 주인공
여기서 우린 끝나는 걸까
긴 시간이 지나 널 만난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가
매일 밤 꿈속에서 나타나
여름처럼 빛나는 너와 나
그때 우리 조금만 어리지 않았다면
마지막 슬픈 얼굴 언제나 여기서
날 비추던 달빛도 꺼져 버린 밤
긴 시간이 지나 널 만난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가
매일 밤 꿈속에서 나타나
여름처럼 빛나는 너와 나
그때 우리 조금만 어리지 않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