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 없이 훅 들어온 당신
뻔뻔하게 끼어든 당신
예고 없이 내 인생에 불쑥 찾아와
사랑 달라 조르는 사람
아 외롭고 쓸쓸한 날엔
내 옆에서 위로해 주고
아 친구가 필요한 날엔
나를 웃게 한 사람
진짜 진짜 생각 못 했어
당신이 좋아질 줄은
머리는 안 된다는데
가슴이 말을 안 들어
깜빡이 없이 훅 들어온 당신
무방비로 들어온 당신
신호 없이 내 인생에 불쑥 찾아와
내 마음을 흔드는 사람
아 다시는 사랑 않으리
천 번 만 번 다짐도 했고
아 내 맘을 주지 않으리
수백 번 되뇌었지만
진짜 진짜 생각 못 했어
당신이 좋아질 줄은
머리는 안 된다는데
심장이 말을 안 들어
진짜 진짜 생각 못했어
당신이 좋아질 줄은
고장난 브레이크처럼
가슴이 말을 안 들어
심장이 말을 안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