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 시
♥ 달 밤 ~^*
- 조 지 훈 시
순이가 달아나면
기인 담장 위으로
달님이 따라오고.
분이가 달아나면
기인 담장 밑으로
달님이 따라가고.
하늘에 달이야 하나인데 ·····
순이는 달님을 데리고
집으로 가고.
분이도 달님을 데리고
집으로 가고
♠ 1920년 경북 영양 출신. 혜화전문 졸업. 1939년 ‘문장’지로등단. 청록파 시인. 1968년 작고. 시집<청록집> <플잎 단장> <조지훈 시선> <역사 앞에서>등이 있으며 <지조론> <시의 원리>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