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랐지 나야
어쩌면 표현 한번 못하던 내가
이런 말을 하기가 어색하기도 하지만
느닷없이 말이야
편지를 써야겠어
네가 그때 그랬던 것처럼
가장 초라했던 시절
나를 만나줘서 고마워
나는 그때 참 겁도 많았었지
네가 옆에 있었는데도
가장 초라했던 시절
너를 만났던 것 덕분에
우린 지금 잘 살고 있는 거지
그 시간이 있었으니까
지금 보면 말이야
그때는 참 막막했었잖아
우리 가진 것도 없었고
두렵기만 했던걸
솔직히 말이야
네가 곁에 있어줘서
나는 전부 견뎌 낼 수 있었어
가장 초라했던 시절
나를 만나줘서 고마워
나는 그때 참 겁도 많았었지
네가 옆에 있었는데도
가장 초라했던 시절
너를 만났던 것 덕분에
우린 지금 잘 살고 있는 거지
그 시간이 있었으니까
가장 아름답던 시절
만들어줘서 참 고마워
나는 가끔 그리울 때도 있어
힘든 일도 많았었지만
가장 아름답던 시절
너를 만났던 것 덕분에
우린 지금 잘 살고 있는 거지
그 시간이 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