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비춰진 가로등
불빛에 마치 너 서있는 것처럼
잠 못 든 이 밤도 술잔을 비우고
긴 밤 지내며 보내고 있어
얼만큼 힘겨워 나 했는지
얼마만큼 눈물 더 흘려야 하는지
참 많은 추억에 힘겨운 오늘도
자꾸만 멈춰지는 시간을 삼키며
널 사랑하고 원망하는 나의 죄라서
내 작은 기억들도 붙들며 살지만
널 미워하며 걱정하는 못난 여자라서
닳고 낡은 추억에 새긴 너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내게 지워질 까봐
창가에 비춰진 가로등 불빛에
마치 너 서있는 것처럼
잠 못 든 이 밤도 술잔을 비우고
긴 밤 지내며 보내고 있어
어떻게 힘들어 나 하는지
얼마만큼 아픔 더 참아야 하는지
잘 견뎌낼 거라 마음을 달래도
자꾸만 맺혀지는 눈물만 흐르고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부족한 나라서
힘겨웠던 아픔을 돌이켜 보아도
나 힘든 것만 알길 바란 부족한 나인데
닳고 낡은 사랑이 패인
너의 추억에 자꾸 눈물만 흘러
상처뿐인 이별도 눈물로 보낸 미련도
그 많던 후회로 난 살고 있는데
후회하며 붙잡지 못한 미련한 나라서
힘겨웠던 아픔을 붙들며 살아도
넌 내게 있어 하나뿐인 소중한 너라서
닳고 낡은 추억에 새긴 너의 이름이
조금이라도 내게 잊혀질 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