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ry,k)
땀과 열기, 그리고 따가운 조명이
흩어지고 있는 가운데로 당당히 나서니,
이 공간 속에 가득 찬건 탁한 공기.
난 긴 호흡으로 시작해. 이 단판의 경기.
잘 봐. 난 말이 아닌 음악으로 당신에게
대화를 청하고 있어 더 가까이 나와.
날 바라보기 위해 한 발짝 다가선 동시에
난 더 뜨거워져. 이건 단 한번의 기회.
나 당신을 위해서 내 맘 속을 꺼내
보여 주면, 당신도 날 위해 손을 높게.
좋아. 이번엔 그대의 목소릴 원해.
큰 함성을 질러줘. 아주 소름 돋게!
그대와 내가 하나된 여긴 한숨 걱정 따위가
결코 뿌릴 내리고서 살 수 없어.
고통과 번민의 먹이 사슬의 정점을 향해
이 열기가 그려낸 상승 곡선!
(hook)
이 위로 오를 때 (오를 때)
심장은 끓어 오르네 (오르네)
손을 들어 올린 채 (올린 채)
소리쳐 모두 YEAH! (2x)
(화나)
굳이 더이상 눈치보지마. 움직여 일단.
우린 여기 당신과 같은 힙합으로 모인 하나의 교집합.
동일한 모습을 한 맞꼭지각. 혹시나 낯선이와의 거리감,
또 솔직하지 못한 선입관의 벽일랑 멀리 차버리자.
걸핏하면 머리싸움. 지겹지 않니?
여긴 단지 주도면밀한 준비도 골치아픈 공식따위도 필요치 않아.
정신차려 뭘 기다려 멋진 환호로 어필하며 긴장풀고 잘들어둬.
망부석 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감추고 살수록 힘만 들어.
가슴펴고 좌우로 팔을 뻗어봐.
그렇게 나를 표현함으로 인해 남들도 변하므로.
자 그럼 원 안으로 들어가 굳었던 맘을 열어볼까?
톱니바퀴처럼 맞물려보자.
(repeat hook)
(The Quiett)
Yo, 우리는 멈추지 않는 스피커.
자, 모두 소리질러. (YEAH) 있는 힘껏.
공기의 울림 속에서 그들은 숨쉬며,
내 손짓을 따라 군중들은 움직여.
그러니까 이 자리에 올라오려면
부디 겸연쩍은 자기만족은 버려.
열정의 창조, 또 영적 치유.
그것이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
이제 모든 준비를 갖추고
무대로 올라, 서로의 눈을 맞추고
상승곡선을 만들어. 아주 높게 솟아 갈 무렵,
세상은 우리 모두에게 자유를 줘.
Rhyme에서 Mic.
또 Mic에서 다시 Rhyme으로 나의 에너지는 달려.
화나, Jerry,k 그리고 The Quiett.
우리의 거친 예술을 과연 누가 말려?
(Jerry,k)
예술이 놀이로부터 왔다면
이건 가장 환상적인 유희의 한장면.
티끌처럼 하찮던 욕망이
금새 이 공간에 태산처럼 꽉찼어.
예술이 제의에서 비롯됐다면
이건 신성한 의식으로 기록될 단면.
이 거룩한 음악속에 내 말은 복음이며
그대의 음성은 찬양과 기도문인걸.
내 긴 호흡만큼 오늘만은 모두가 준 호응만큼
혼을 담은 높은 아름다움의 오르막을 오른 다음,
홍수같은 감정의 폭포수로 경계를 허물자구.
너와 내가 하나된 여긴 한숨 걱정 따위가
결코 뿌릴 내리고서 살 수 없어.
고통과 번민의 먹이 사슬의 정점을 향해
이 열기가 그려낸 상승곡선!
(repeat hook) 2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