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미처 몰랐어
그저 사소한 말장난
야자때 혼자서 랩을 따라 하다가
나도 한번 해볼까
그냥 반 장난삼아 단어들을
골라서 모음 맞춰 나가다
우연히 반주를 틀고
박자에 맞춰 읽었어
무척이나 놀랐어
그게 처음이였어
그땐 랩을 하는게
무척 부끄러워서
이어폰을 낀채로
혼자서 웅얼거렸어
열정이 넘쳐서 가끔씩 라임들이
떠오르면 멈춰서
수첩에다 적었어
교실에서 가사를
하나하나 엮어서 문장을 만들고
또 비트위에 얹었어
가리온과 주석 엠피
cd 들으며 막연하게 꿈꿔
언젠가 그들처럼
언더 그라운드 엠씨가
난 될꺼라고 좀 더 노력하면
그자린 내꺼라고
내인생 내청춘
이렇게 참 기막혔어
누구나 그렇듯
시작은 참 미약했어
내음악 내힙합
이렇게 나 시작했어
기나긴 힙합의 시작의 이야기
내인생 내청춘
이렇게 참 기막혔어
누구나 그렇듯
시작은 참 미약했어
내음악 내힙합
이렇게 나 시작했어
기나긴 힙합의 시작의 이야기
그때 힙합이란건
그저 큰 옷에 껄렁한 멍청한
양아치만 성남동에 넘쳐나
후드티 배기팬츠 복제품 꺼져봐
비트 랩 힙합에
내 청춘을 던졌다
이제 난 어쩌나
너무나도 엄청난 큰 재미를
느껴서 열정이 더 커져가
부모님은 걱정함 너무나도
멀쩡한 아들이 음악한다고
설쳤으니 어떨까
아마도 고2때
가세는 더 기울고 공부에 올인해
수능 상위 1프로
치대합격 골인에
부모님은 기쁘고 나에 대한
고민은 그저 그런 기우로
그때부터 십년 지금까지
이야기 말하자면 길어
이제부터 시작임
나에게는 기적 같았던
이야기 말하지면 길어
지금부터 시작임
내인생 내청춘
이렇게 참 기막혔어
누구나 그렇듯
시작은 참 미약했어
내음악 내힙합
이렇게 나 시작했어
기나긴 힙합의 시작의 이야기
내인생 내청춘
이렇게 참 기막혔어
누구나 그렇듯
시작은 참 미약했어
내음악 내힙합
이렇게 나 시작했어
기나긴 힙합의 시작의 이야기
첫비트는 아마도
애시드로 주물럭 거리며 만든
습작 지금 들음 좀 쑥쓰러
녹음은 이불덮고
채팅마이크 하나로
그때 생각하면 솔직히
조금 우스워
스물넘어 음악 한다고 주위서
수근덕 수근덕 거려도
나는 신경안써 조금도
예과 1학년때 가입했던
밀림닷컴 그 정글속에서
대부분은 너무나 찌질하고
몇몇 실력자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내 비트를 공개
조금씩 난 인정받고
내 음악들이 계속 차트에
입성하고 지금 생각 해봐도
그시절 기적같죠
비트메이커라고
내자신을 소개하고
어느새 내 비트에
랩하고 노래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누구는 날
오해하고 디스도 당했지만
아직도 난 랩을하죠
내인생 내청춘
이렇게 참 기막혔어
누구나 그렇듯
시작은 참 미약했어
내음악 내힙합
이렇게 나 시작했어
기나긴 힙합의 시작의 이야기
내인생 내청춘
이렇게 참 기막혔어
누구나 그렇듯
시작은 참 미약했어
내음악 내힙합
이렇게 나 시작했어
기나긴 힙합의 시작의 이야기
내인생 내청춘
이렇게 참 기막혔어
누구나 그렇듯
시작은 참 미약했어
내음악 내힙합
이렇게 나 시작했어
기나긴 힙합의 시작의 이야기
내인생 내청춘
이렇게 참 기막혔어
누구나 그렇듯
시작은 참 미약했어
내음악 내힙합
이렇게 나 시작했어
기나긴 힙합의 시작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