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 척 해볼 게
내게 보여준 마음들은
아직 난 준비가 어렵나 봐
이별이란 게 그런가 봐
서로를 위했던 마음은
빗나간 이해로 새겨졌나 봐
나도 알아
되돌릴 수 없는 우리란 걸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나라는 걸
흩어진 마음들이 나를 붙잡아
더는 버릴 수도 없이 스며 들어와
떼어낼 수 있는 조각들이면 좋겠어
추억이란 말이 더 바래지지 않게
괜찮은 척해볼게
내게 쥐어줬던 눈물은
미안함에 흘린 마음이지만
헤어지는 게 그렇잖아
서로를 위했던 마음이
조금 솔직했다면 어땠을까
나도 알아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걸
어떤 말도 하면 안 된다는 걸
흩어진 마음들이 나를 붙잡아
더는 버릴 수도 없이 스며들어와
떼어낼 수 있는 조각들이면 좋겠어
추억이란 말이 더 바래지지 않게
끝까지 난 솔직하지 못했던 것 같아
니가 없는 빈 하루가 미칠 듯이 아파와
부러진 사랑으로 너를 붙잡아
이젠 잡을 수도 없이 다 사라져가
떼어낼 추억이 이별뿐이면 좋겠어
사랑했단 말에 더 아파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