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 녀석
어정쩡하게 친하지도 왠수도 아냐
내가 느끼는 이 뻘쭘함은
나만 그런걸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속으로 고민하고
우선 전화번홀 주고받고
이럴때 내가 항상 하는 말은
밥이나 한번 먹자
아님 술이나 한잔 하자
언제 다시 볼진 몰라도
밥이나 한번 먹자
아님 술이나 한잔 하자
알면서도 모르는척 해
기약없는 약속들을
자꾸 정해보지만
사실 내 마음은 안 그랬는데
한번쯤 보게 되면
쓸데 없는 존심도 세우고
가벼운 허세도 부려보고
지갑 가득히 찬 영수증들
또 다음날 후회 하고
밥이나 한번 먹자
아님 술이나 한잔 하자
언제 다시 볼진 몰라도
밥이나 한번 먹자
아님 술이나 한잔 하자
알면서도 모르는척 해
핸드폰에 적혀 있는번호
연락할 사람은 oh no
찬 바람은 다시 불고
내 마음은 울고
밥이나 한번 먹자
아님 술이나 한잔 하자
언제 다시 볼진 몰라도
밥이나 한번 먹자
아님 술이나 한잔 하자
알면서도 모르는척 해
㈕직도 남o†nㅓ\、、\、。